문화/생활

정새난슬 글·그림
유치원 못 가 심심한 딸이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이제 모든 게 다 지루해” 울먹이며 중얼거렸죠
놀아달라는 말인 걸 알면서도 나는
“맞아. 나도 그래” 하고 딸 옆에 벌러덩 누워버렸어요
모든 게 다 지루한 모녀, 이불 위에서 뒹굴뒹굴
코로나19 나쁜 놈, 험담을 실컷 한 딸에게
“우리 사탕이나 먹을까?” 물으니 활짝 웃었어요
어쩌면 지루함도 슬픔처럼, 함께 나누면 절반이 되나 봐요
정새난슬_ 쓰는 삽화가. ‘새로 태어난 슬기로운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른. 종종 자수를 놓고 가끔 노래도 만든다. 내가 낳은 사람, 나를 낳은 사람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소박한 창작인이다.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