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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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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죽을 운명이라 했나요
후미진 골목에 숨은 털 빠진 아기 고양이
촛불 같은 생명, 겨울바람 불면 꺼지고 말까 봐
헌 옷가지로 감싸 안고 병원으로 그리고 집으로
“온 힘을 다해 낫자, 사람과 함께 살자” 속삭여주니
어린 짐승도 바뀐 운명을 알아챘는지 눈빛이 생글생글
작은 몸 기지개 켜며 ‘아, 좋다’ 웃네요

l정새난슬_글 쓰는 삽화가. ‘새로 태어난 슬기로운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른. 종종 자수를 놓고 가끔 노래도 만든다. 내가 낳은 사람, 나를 낳은 사람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소박한 창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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