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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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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난슬 글 그림

뜨거운 햇빛이 묻어 찰랑이는 딸의 단발머리
어리석고 용맹한 도전 뒤에 남은 무릎 위의 반창고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잡은 끈끈한 작은 손
어린 입술로 흥얼거리는 가사 틀린 만화 주제곡
솜털 가득한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 느린 땀방울
내가 간직하고 싶은 딸의 여름이란, 이런 것들이죠

l정새난슬_글 쓰는 삽화가. ‘새로 태어난 슬기로운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른. 종종 자수를 놓고 가끔 노래도 만든다. 내가 낳은 사람, 나를 낳은 사람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소박한 창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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