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l

글·그림 전이수

난 오늘 아침에 문득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숨을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옆에 누군가가 있어서 행복하고, 함께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고,
내 두 손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잘 따라주어서 행복하다.
내 두 발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갈 수 있게 잘 따라주어서 행복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마법처럼 마음을 잘 쓰다듬어주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드러누워 바라볼 수 있는 하늘이 늘 나를 지켜주어서 행복하고,
힘차게 달려 휘날리는 나의 머리카락이 바람의 존재를 알려주어서 행복하다.
작은 꽃 한 송이가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어서 행복하고,
시원한 소나기를 맞으며 춤을 출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l전이수_2008년에 태어난 물고기자리 남자아이로 사남매의 맏이다. 제주도 자연 속에서 재미난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쓴다. 언제나 엄마, 동생들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도 많이 한다. 2015년 <꼬마악어 타코>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고, 2017년에는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을 펴냈다. 2018년에는 10대 일러스트 공모전에 당선돼 6개월간 연재 후 <나의 가족, 사랑하나요?>를 출간하고 개인전을 열었다.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