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오페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남녀 간의 사랑을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강박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웃음을 선사하는 연극, 추억 어린 음악으로 젊은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뮤지컬이 관객을 기다린다. 해외 영화제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와 우리 주거문화를 다룬 책 등 이번 주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전시│사랑의 묘약
두 남녀의 엇갈리는 마음을 미술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 연극이나 오페라가 무대장치에 변화를 줘서 시간을 표현한다면, 사랑의 묘약은 관람객이 직접 전시장을 걸어 다니며 두 남녀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감정 변화를 겪는지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의 흐름은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이야기 구조를 따라간다. 바그너가 작곡한 사랑의 묘약은 주인공 네모리노의 우직하고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노래한 작품이다. 조건 없이 아디나를 사랑하는 네모리노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아디나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남녀의 마음을 표현한 열 개의 방을 돌고 나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기간 2018년 3월 4일까지 장소 서울미술관 제1전시실 문의 02-395-0100

당신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노래합니다
뮤지컬│그 여름, 동물원
고(故) 김광석이 속한 그룹 ‘동물원’의 음악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그룹 동물원이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8년 추억 어린 감성과 멜로디를 담았다. 동물원의 멤버이자 정신과 의사인 창기는 ‘그 친구’의 기일을 맞아 추억이 가득한 옛 연습실을 찾는다. 어느새 마흔이 된 자신과 달리 영원히 서른둘로 남아 있는 친구의 노래를 떠올리며 다섯 친구가 함께였던 과거를 회상한다. 1988년, 그 친구, 창기, 기영, 준열, 경찬은 자신들만의 노래를 갖기 위해 ‘동물원’이라는 그룹을 만들고 데모테이프를 녹음한다. 예기치 않게 그들의 노래가 국민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멤버 간 갈등이 생긴다. ‘혜화동’, ‘변해가네’, ‘널 사랑하겠어’ 등 귀에 익은 동물원의 대표곡이 반갑게 들린다.
기간 2018년 1월 7일까지
장소 한전아트센터
문의 1577-3363

강박증에 시달리는 여섯 주인공의 코믹 심리치료기
연극│2017 톡톡
강박증이라는 소재 속에 자연스럽게 현대인의 고충을 녹인 코믹극이다. 프랑스 코미디의 왕으로 불리는 작가 겸 배우 로랑 바피가 대본을 썼다. 2005년 12월 프랑스에서 첫 공연을 연 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서 1000회 이상 공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등장인물 6명은 병원 대기실에 앉아 스텐 박사를 기다린다. 박사가 도착하기로 한 시간을 넘어 오래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자, 오랫동안 진료를 기다린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치료해주는 집단치료에 도전한다. 무언가를 잊기 위해 다른 하나에 집착하기 시작한 이들이 강박증을 고치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기간 2018년 1월 28일까지 장소 대학로 TOM 2관 문의 02-766-6007

우리 주거문화의 모든 것
책│박철수의 거주 박물지
장독대, 더스트 슈트, 곤돌라처럼 흔적만 남은 우리 주거공간의 사소한 부분까지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책. 상가주택, 프랑스식 2층, 맨션아파트처럼 주거 유형의 변천사와 단지 공화국, 국토건설단, 서울 요새화 계획처럼 법령과 제도에 의해 형성된 거주문화 등 우리 주거문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야기한다. 책은 서로 연관 있는 주제를 네 개씩 다섯 꾸러미로 엮었다. 앞선 세 꼭지는 꾸러미별 주제의 인과관계와 변화 과정을 신문, 잡지, 국가기록원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기록 자료 등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기록했다. 이태준의 ‘복덕방’, 박태원의 ‘골목 안’ 등 약 50편 이상의 소설을 참고해 당시 우리 삶의 공간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저자 박철수(집)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영화│돌아온다
동명 연극을 영화에 맞게 이야기를 각색했다.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외딴 곳에 있는 평범한 막걸리집. 이곳은 마음속에 그리움을 품은 사람들의 안식처다. 이곳은 겉보기에 평범하지만 밖에 걸어둔 현판이 독특하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서울에서 온 주영(손수현 분)이 우연히 막걸리집을 찾으면서 등장인물들 저마다의 사연과 갈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전주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미라클 여행기’로 특유의 감성을 인정받은 허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일 12월 7일

위기에 처한 공룡섬을 구해라!
영화│뽀로로 공룡섬 대모험
전 세계 영유아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뽀통령’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숲 속에 착륙한 알 모양의 비행선에서 잠들어 있는 꼬마 공룡 ‘알로’를 발견한다.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알로를 위해 우주선을 고치던 중 비행선이 번쩍하며 알로와 크롱을 데리고 멀리 사라져버린다. 크롱과 알로를 구하기 위해 비행선을 뒤쫓던 뽀로로와 친구들은 공룡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공룡을 잡아 외계인에게 팔아넘기는 공룡 사냥꾼 ‘Mr. Y’를 만난다. 외계인 사냥꾼의 공격을 받은 뽀로로 일행은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개봉일 12월 7일

이대로 영영 혼자면 어떡하지?
책│내일은 내일에게
작가가 자신의 10대 모습을 써내려간 자전적 소설. 자신의 10대를 돌아보며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탄탄한 문장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독자들이 쉽게 이야기에 공감하게끔 한다. 주인공 연두는 스무 살이 되기 전 몸속 눈물을 말려버리는 것이 목표다. 동생 보라와 연두는 아버지는 같고 엄마는 다르다. 지금 엄마가 아버지와 살며 동생을 낳고 연두는 아버지와 이혼한 친엄마와 살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것이다. 아버지마저 얼마 안 돼 돌아가시자, 연두는 새엄마가 보라만 데리고 떠날까 봐 늘 불안하다. 보라를 혼내는 엄마에게 대들었던 날 이후, 엄마가 돌아오지 않는다. 자립을 준비하는 연두의 마음 한편이 불안으로 흔들린다.
저자 김선영(특별한 서재)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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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