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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책꽂이] 사람과 미래 바꾸는 긍정의 힘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전대미문의 ‘9·11 테러’가 발생했다. 공포와 충격의 시간 속에서 그날 오후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테러로 사망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줄리아니는 차분하게 말했다. "저는 우리가 사상자가 몇 명인지 추측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살려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는 끔찍한 것보다 훌륭한 것, 힘이 되는 것에 주력했다. 미국 최악의 테러 상황을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구조작업으로 바꾸도록 노력했으며, 수백만 명에게 미래의 희망을 심어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워지면 지금 나에게 없는 것만 생각한다. 즉 돈이 없어서, 기술이 없어서 혹은 주변의 도움이 없어서 등등의 핑계를 찾는다. 이렇게 결핍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우선 초점(생각의 관점)을 바꾸라고 말한다. 나에게 없는 결핍에 집중하기보다 나에게 있는 것, 즉 나의 자산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현실을 회피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현실을 받아들이되 그곳에서 찾을 수 있는 자산에 눈을 돌리면 된다.

평소에도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정말 절박한 상황이 닥치면 사람들은 리더의 말과 행동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인다. 이럴 때 리더의 행동과 메시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용기, 희망, 진실성을갖고 어려운 상황을 긍정적 상황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리더십이다.

1940년 6월 18일, 윈스턴 처칠이 영국 하원 의사당에서 행한 연설은 제2차 세계대전의 형세를 바꾸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영국인들은 모든 면에서 위축된 것처럼 보였다. 처칠은 강한 신념으로 실제 상황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계획해 자신이 전쟁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처칠은 연설을 통해 세상이 얼마나 위태로운지에 대한 더 큰 그림에 중점을 두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자유였다. 이 대의는 희생적인 노력을 가치 있게 만들고, 듣는 사람의 마음에 희망을 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람들은 마음속에 리더가 신의가 있는지 없는지 측정하는 기기를 각자 지니고 있다. 이것은 오랜 시간에 걸친 평가와 신뢰를 통해 형성된다.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는 일생 동안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라는 대의를 향한 영원한 헌신을 보여주었다. 그는 민주주의와 미얀마를 위해 20년의 암울한 세월을 견뎠다. 진실과 부당한 권력에 맞선 그의 깊은 울림은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산이 됐다. 그것이 미얀마 사람들을 움직이는 수치 여사의 힘이다.

성공하는 리더들은 상황에 매우 잘 대응한다. 그들은 일어나는 일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 시간을 들이며, 한 걸음 물러나 살펴보고, 두려움이나 스트레스가 아닌 고(高)에너지와 흥분을 발산시킨다.

저자가 책에서 강조하는 리더십 메시지 중 가장 큰 내용은 ‘만약’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리더가 보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가능한 것과 긍정적인 쪽으로 바꿀 때 더 멀리 갈 수 있고 더 빠르게 행동할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보다 긍정적 사고와 행동이 사람들을 바꾸고 미래를 바꾼다.

 

 책.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기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기
캐서린 크래머 지음 | 송유진 옮김 | 처음북스 | 260쪽 | 1만5000원

 

글· 윤융근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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