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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김창엽의 생활정보] 칙칙한 다크서클은 집안 내력

“심 선배, 요즘 무리하시는 거 아니에요? 눈 밑에 다크서클이 보입니다.”

연중 해가 가장 긴 요즘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잠에 쫓길 염려도 커진다. 업무나 운동, 컴퓨터 등에 매달려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일찍 동이 트는 바람에 새벽부터 저절로 눈이 떠진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눈 밑의 칙칙한 다크서클

▶다크서클이 생기는 요인은 1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데 그중 으뜸은 집안 내력 이다. 눈 밑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얼굴의 다른 부분 피부보다 많은 탓이다.

 

일터에서 하품을 하거나, 집중이 안 돼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는 불평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시기도 바로 요즘이다. 이와 함께 유심히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면 이른바 ‘다크서클’이 있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수면 부족에다 늘어난 활동량으로 피로가 쌓여 다크서클이 쉽게 생기는 탓이다.

물론 다크서클이 수면 부족이나 피로 때문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크서클을 불러오는 요인은 대표적인 것만 꼽아도 1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알레르기나 습진, 접촉성 피부염 등이 그런 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다크서클이 생기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집안 내력이다. 바꿔 말해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자주 교류하는 이웃이나 직장 동료 혹은 학교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보라. 거뭇거뭇한 기운이 감도는 눈 밑 피부를 가진 사람이 한둘 정도는 있을 것이다.

피부질환으로 생기는 다크서클과는 달리 이렇듯 집안 내력의 다크서클은 질병이 아니다. 유전에서 비롯되는 다크서클은 대부분 눈 밑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얼굴의 다른 부분 피부보다 많은 탓이다. 눈 밑 피부가 늘 다크서클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피부색도 보통 이상으로 짙은 경우가 많다. 같은 맥락에서 인종적으로 인도나 필리핀, 태국 등 얼굴색이 짙은 사람들 사이에서 상시 다크서클을 한 사람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타고난 피부색이 유달리 짙지 않더라도 다크서클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이는 인체의 다른 피부에 비해 유난히 얇은 눈 밑 피부의 특징 때문이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의학자들에 따르면 눈 밑 피부의 평균 두께는 0.5mm 정도로 보통 피부 2mm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손으로 문질러본다든지 살짝 꼬집어보면 그 얇은 두께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피부가 얇다는 건 피부 아래 미세한 혈관들이 그만큼 표피에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는 의미다. 피부 아래 자리한 혈관들은 빛을 받으면 푸르스름하거나 검푸른 빛을 반사한다. 다리나 팔뚝에 분포한 굵은 혈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이런 검푸르거나 짙푸른 기운을 사람들이 ‘다크’로 인식하기 때문에 다크서클로 불리는 것이다.

상시 다크서클이 아니라 생겼다가 없어지는 성격의 다크서클이라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완화할 수 있다. 물론 피로에서 회복하거나 피부질환이 사라지면 이에 따라 다크서클도 자취를 감추겠지만, 구태여 ‘다크’로 보이는 게 내키지 않는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없앨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예로 티스푼을 냉동고에서 잠깐 뒀다가 꺼낸 뒤 찬 수저 표면을 다크서클 부위에 대면 색깔이 연해질 수 있다. 또 잠자리에 들 때 베개를 두어 개 포개서 높게 한 뒤 자면, 혈액이 눈 밑으로 덜 쏠려 다크서클이 완화된다. 피로하면 다크서클이 생기는 건 몸이 지쳤을 때 흔히 분비되는 코티르솔이라는 호르몬이 혈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므로, 코티르솔 분비를 줄이도록 하는 것, 즉 몸을 쉬게 함으로써 다크서클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글 · 김창엽 (자유기고가)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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