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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책꽂이] 흔들리는 마음잡고 내공 키우는 법

무한 경쟁과 치열한 생존 시대를 사는 오늘, 인간의 감성은 눈물이 담긴 나약하고 말랑말랑한 이미지다. 현대인 고통의 상당 부분은 감성을 꾹꾹 누르고 지식과 이성만 일방적으로 추구함으로써 생겨난다. 머리로는 이미 상황 정리가 끝났지만, 마음 깊은 곳 아물지 않은 상처는 시도 때도 없이 재발한다. 그러니 아무리 사람을 많이 만나도 헛헛하며 ‘군중 속의 고독’에 빠져든다. 감성의 힘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음속 상처와 고통은 이미 예견된 것인지도 모른다.


겉으론 아무런 걱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힘들어하고 고민을 한다. 차이가 조금 있지만 대부분 과거에 받은 마음의 상처, 생존에 대한 걱정과 불안, 불확실한 미래에서 오는 우울과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 등에 흔들린다.


“위기의 시대, 불안한 상황 속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내공이 있어야 어떠한 상황이 닥쳐온다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견뎌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절실함에서 시작된 저자의 감성 치유 프로그램은 사진, 미술, 음악, 동작, 글쓰기, 걷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흔들리는 삶의 방향을 찾자는 것이다.

 

감성치유

감성 치유 | 강윤희 지음
280쪽 | 1만5000원 | 전나무숲

 


잠자고 있는 감수성을 깨우는 방법은 많다. 먼저 자연에 다가서는 것이다. 숲길을 걸으면서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를 듣고 따스한 햇볕에 몸을 맡겨볼 일이다.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다 보면 잠자는 오감이 하나둘 기지개를 켠다.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낯선 환경에서 색다른 경험은 다양한 감정을 살리는 길이다. 이왕이면 카메라와 노트를 들고 떠나는 것이 좋다. 사진을 찍고 메모 한 줄이라도 남기면 추억은 깊게 새겨지고 즐거움과 감동은 메아리처럼 오래 남는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른 인간은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느끼고 행동하는 것도 다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만 매몰되어 있을 때 다른 사람의 참모습이나 진심을 헤아리기 힘들다. 인간관계의 갈등을 줄이려면 열린 마음으로 서로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때 진심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감성 치유>는 내 마음을 회복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삶을 온전히 지켜내는 자기 치유와 삶의 회복 과정이다. 마음의 상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사람들, 스트레스를 지고 사는 직장인들은 감성 치유가 필요하다.


“극복되지 않은 상처는 삶을 힘들게 하는 통증이지만, 치유된 상처는 삶을 깊이 있게 만드는 아름다운 흉터다.” 저자의 말이 와 닿는다. 

 

· 윤융근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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