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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워도 대한민국은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경제의 어려움은 세계 경기가 좋지 않고 새로운 보호무역의 등장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한 탓도 있지만 내부의 문제도 만만치 않다. 소득, 지역, 세대, 남녀 갈등이 심화되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지난 수십 년간의 성취를 깎아내리며, 심지어 우리 사회를 ‘헬조선’이라 자학하고 비하하는 분위기까지 퍼져 있다. 이런 상황에선 새로운 도약을 꿈꾸기 어렵다.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할 수 있다’ 정신의 강조는 이처럼 최근 상실돼가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수있었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할 수 있다’는 조용한 외침으로 자신감을 끝까지 유지했던 것처럼 말이다.

대한민국은 대단한 나라다. 국내총생산(GDP)은 2015년 현재1559조 원으로 1953년 477억 원에 비해 3만2648배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953년 67달러에서 2014년 2만7340달러로 408배늘어났다. 반세기 동안 GDP 규모가 3만 배 이상 늘어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1953년→2015년 GDP 3만2648배 성장
한국의 성과는 세계 경제의 전설로 기록

이렇듯 한국이 기적적으로 수직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풍부한 인적자원이 있었다. 농촌을 떠나 도시로 몰리는 수많은 노동력은 우리 경제 산업화의 밑거름이 됐다.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했다는 점은 대한민국에 행운이었다. 다음은 정부 정책이 주효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수출, 제조업 중심의 성장전략은 자원과 내수가 부족한 국가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이는 지금도 개발도상국들의 주요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의 ‘할수 있다’ 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 사례가 ‘새마을운동’이다. 국민들이 자신감과 ‘잘 살아보세’라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게 된 점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는 중요 토대가 됐다.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으로 이뤄낸 대표적 한국 경제 발전 사례로 1970년대 중동 진출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건설사들이 처음으로 해외, 그것도 중동 시장을 개척했다. 당시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보, 교통, 안전 등이 열악했지만 ‘할 수 있다’는강한 자신감으로 중동 시장 개척에 온 힘을 쏟았다. 그결과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리 건설사들의 중동사업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개별 회사의 성장은 물론 대량의 달러를 벌어와 우리나라를 외환 부족 위기에서탈출시키는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이 걸어온 길은 세계 경제의 전설로 남았다. 전 세계는 한국의 경제 발전상을 기적으로 생각한다. 개발도상국은 지금도 한국의 경제 발전 모델을 배우려 하고, 선진국들도 이를 높이 평가한다.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이 전설을 만들어낸 주인공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다.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워도 대한민국은 ‘할 수 있다’.

 

김창배

 

글·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거시연구실 연구위원)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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