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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 발발 65년, 포성이 멎은 지 벌써 63년이 흐르고 있다. 우리는 전쟁을 서서히 잊고 살아가지만 약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은 전쟁의 상처와 고통, 그리고 한(恨)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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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기 (국가유공자)

지금 우리는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 국민이 남북대화를 통해 하나가 되길 원하지만 아직도 그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남북이 하나 되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과 인내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은 무엇보다 유비무환의 정신을 교훈 삼아 확고한 안보의식 속에 스스로를 보위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 튼튼한 국방 능력을 키워나가는 데 의지와 힘을 하나로 모아야한다.

피 뿌려 지킨 아름다운 대한민국은 6월을 맞아 녹음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런 자랑스러운 땅에서 신성한 국방 의무 실천이 국가안보의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대한민국 안보와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첨단 무기, 국민의 안보 의식, 국가 경제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이 땅의 평화를 지키고 조국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그것만이 6·25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숭고한 정신을 받드는 길이다. 지금 우리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 지향적인 남북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요구나 지원보다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방법을 모색하고, 상호 교류를 통한 내실 있는 신뢰 관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러한 신뢰 관계가 지속될 때 민족 통일의 밑거름이 쌓이고 한민족이 그토록 바라고 원하는 진정한 평화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은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로 나와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력을 얻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북한은 이제라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 북한 동포들의 생활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벼랑 끝 협박과 위협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 국민들은 개인 이기주의나 집단 이기주의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는 희생정신을 가져야 한다. 호국영령들이 흘린 값진 피를 통일의 밑거름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우리의 몫이자 책무이다. 6월 한 달만 호국보훈의 달이 아닌 일 년 내내 호국보훈을 생각했으면 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하고 거룩한 애국 희생정신은 시대가 가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삼가 묵념을 올리며 후손으로서 마음을 가다듬고 각오를 새롭게 해본다. 그리고 민족의 통일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에 국민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정병기 (국가유공자) 20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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