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한류가 이제 ‘신(新)한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은 한류 초창기 주역인 드라마가 아니라 아이돌 가수가 주축이 된 ‘케이팝(K-POP)’이라는 점에서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더구나 그 전파 채널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라니 앞으로 한류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 아이콘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한류 콘텐츠의 중심축이 케이팝으로 이동하면서 한류 수용층도 젊어지는 추세다.
한류는 1990년대 말 중국에서 시작된 이후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등 다른 대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콘텐츠 장르도 드라마에서 케이팝으로, 그리고 한글과 음식, 패션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한류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류 확대와 지속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해본다.
첫째, 연구개발(R&D)에 투자하자
한류 콘텐츠라면 흔히 드라마와 음악, 영화를 말한다. 이들 콘텐츠는 창작의 산물로 여겨지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천재적 소질을 지닌 소수 감독이나 작곡가 등에 의해 단숨에 창조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한류는 문화소비자들이 원하는 취향과 요구를 면밀히 연구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 개발해 탄생시킨 R&D의 산물이다. 케이팝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소녀시대’로 유명한 SM엔터테인먼트는 연간 20억~40억원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선투자를 통해 늘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둘째, 고객 관리 마인드를 가지자
품질이 좋은 제품도 소비자가 외면하면 결국 시장에서 도태되기 마련이다. 한류 콘텐츠도 이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특히, 한류 스타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들을 사랑하는 한류 팬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과 소통하고 그들과 자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한다. 많은 한류 스타가 팬사인회 혹은 관련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반짝 만남을 가지고 있지만,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류 지역에서 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시로 기획하고 추진함으로써 그들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셋째, 콘텐츠 제작자에 주목하자
한류의 중심에는 늘 탤런트, 영화배우, 가수 등 한류 스타들이 있다. 한류 역사를 되짚어볼 때 숱한 한류 스타들이 탄생했다 사라짐을 반복하고, 결국 남는 것은 콘텐츠였다.
우수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제작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고품질의 콘텐츠를 완성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제작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즉 콘텐츠의 거래 구조를 선진화시키고 저작권 보호를 위한 방안이 마련됨으로써 수익이 콘텐츠 생산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한류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이 한류를 주도할 콘텐츠가 될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처럼 신한류 붐에 편승해 단기간 큰 수익을 얻고자 거위 배를 가르는 행위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묵묵히 한류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현장 일꾼들을 기억하자. 그리고 이들을 응원해 콘텐츠 업계의 신바람이 신한류 확산에 순풍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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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