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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콘텐츠·미디어 산업 주도할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주목하자



스마트폰과 3D 영화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면서 국내 IT 산업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은 콘텐츠, 운영체제(OS), 기기의 연계와 개방적인 생태계라는 무선통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세계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그간 수직계열화된 구조 안에서 안주했고, 기기 제조사들은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등한시함에 따라 현재의 위기를 맞고 있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이와 같은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4월 8일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수립한 ‘콘텐츠·미디어·3D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3D 영화로 대변되는 콘텐츠·미디어·3D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지향적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재 세계 경제는 제조업 등 하드웨어 중심에서 문화, 콘텐츠, 서비스 등 감성과 창의력 중심의 소프트 산업 경제로 이행하고 있다. 우리가 향후 IT 산업 강국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콘텐츠, 소프트웨어가 분리되는 기존의 산업구조를 버리고 미래 IT 산업을 주도할 개방형 생태계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기업과 정부도 그동안 5천만 국내 시장에서 안주하던 데서 벗어나 그 시야를 50억 글로벌 시장으로 돌려야 한다.
 

콘텐츠·미디어 산업은 앱스토어 시장의 성장(2009년 42억 달러에서 2013년 2백95억 달러로 확대)과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2009년 1억7천8백만 달러대에서 2013년 6억 달러대로 확대)에 힘입어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3D 산업 역시 3D 영화, 3D TV 및 방송, 3D 영상의료 등 전 산업 분야에서 3D 기술이 상용화됨에 따라 향후 시장이 급팽창(2010년 1백47억 달러에서 2015년 2천1백67억 달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한 미래 성장동력 산업이다. 따라서 이렇게 급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우리의 경쟁력은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특히 제조업에 비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발상과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가 필요한 콘텐츠·미디어·3D 산업은 중국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청년층(15~29세) 고용 문제는 기존 제조업의 고용 기여도 축소, 서비스 산업의 미숙, 세계적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가장 큰 사회경제적 문제 중 하나가 됐다. 정부도 청년들의 눈높이를 낮추기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해줄 필요가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불리는 우리 청년들은 IT, 정보통신과 관련된 디지털, 콘텐츠 업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의 성장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라도 콘텐츠·미디어·3D 산업의 육성은 필요하다.

나아가 고용전략도 단기적으로는 실업구제나 노동의 수요와 공급을 잘 연결해주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응하고 다른 분야의 고용도 유발할 수 있는 ‘창조 확산형’ 일자리 창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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