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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창의성·인성 갖춘 인재 공교육으로 길러낸다




교육은 사람을 기르는 일이다. 교육을 통해 기르고자 하는 인간은 시대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다. 우리는 정보화 사회, 지식기반 사회, 탈산업 사회, 글로벌 사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21세기 사회에 살고 있다.

이는 산업화 사회이던 20세기와는 크게 다르다. 산업화 사회에서는 많은 것을 단지 알기만 해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크게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상은 한마디로 ‘창의적 인재’다. 어느 학자의 말대로 창의적 인재는 ‘새롭고 뜻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진 인재다.


또한 21세기 사회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네트워크 사회다.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은 창의성만이 아니라 이웃과 나누고 배려를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러한 인재는 정답 찾기 식의 획일적 교육과 경쟁을 강조하는 학교교육에서는 길러지기 어렵다.


정부는 창의와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학교제도와 그 운영체제를 변화시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자율과 다양’, ‘경쟁과 책무’, ‘배려와 지원’을 기조로 한 교육정책의 추진과 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기숙형 공립고, 마이스터고교, 자율형 사립고 등 다양한 유형의 고등학교들은
학생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아울러 점수 위주의 선발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적 능력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도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단계까지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과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학력향상 중점학교는 학생들에게 창의와 인성의 기반이 되는 기초학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와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의 공개는 국가와 학교의 책무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는 수레바퀴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장학제도는 가정의 경제력에 의한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극복함으로써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을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교육정책의 성공은 우수한 정책만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교육정책을 실천하는 교원, 교육 행정가 등 학교 관계자의 의식과 역량이 중요하다. 교원들은 학생들을 창의적이면서도 공동체 의식을 지닌 인재로 기르기 위한 역량을 길러야 한다. 교육 행정가들은 학교를 좀 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나아가 정부는 장기적 계획 아래 교원과 교육 행정가들의 의식과 역량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의 문화를 바꾸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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