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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절약은 ‘제5의 에너지’… 에너지 절약이 국가경쟁력

 

에너지 절약이 더위까지 몰아내고 있다. 최근 서비스업계는 실내 적정 냉방온도인 섭씨 26도를 준수하겠다는 에너지 절약 결의문을 선언했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업계가 이처럼 조금의 더위에도 불평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제쳐두고 에너지 절약에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녹색성장 시대에 에너지 절약은 기업 이미지를 더 좋게 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에너지 절약은 기업의 생존전략이 됐다. 시민들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을 골라서 구입한다. 환경에 대한 기여도가 기업의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만은 아니다. 에너지 효율 증진과 에너지 절약은 원가절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됨에 따라 기업의 에너지 효율 증진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됐다.

여기에 정부가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4월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골자로 하는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이 시행됐고, 이에 따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본격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부터 에너지 소비 상위 10개 기업을 포함한 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참여 기업들이 협상 초기에 제시한 절감 수치보다 세 배를 늘려 새로운 목표치를 설정할 만큼 기업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개인의 노력은 아직 미흡해 보인다. 에너지 절약은 귀찮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해 있고, 에너지를 아끼는 습관도 생활 속에 단단히 뿌리내리지 못했다. 특히 에너지가 귀한 줄 모르고 자라온 세대의 경우 더욱 그렇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 에너지 절약은 어릴 때부터 몸과 마음에 배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지난 4월 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동아리인‘SESE나라’가 출범했다. SESE는 ‘Save Energy Save Earth’의 약자로,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지구를 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범한 지 두 달이 채 안 됐는데도 벌써 1백여 개 학교와 청소년 단체가 SESE나라를 꾸렸고, 참여한 학생 수도 2천6백명이 넘었다.

에너지 절약은 기업과 정부,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당면과제다. <타임>지는 에너지 절약을 불,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에 이은 ‘제5의 에너지’로 규정했다. 에너지 절약이 곧 국가경쟁력인 이때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과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은 우리나라의 앞날을 환히 밝히는 데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에너지 절약이 우리의 미래요, 국가경쟁력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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