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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호국용사 위상 바로 세워 ‘더 큰 대한민국’만들어야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분들께 감사하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또 그분들이 나라가 어려울 때 행동으로 보여준 나라사랑 정신을 잇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만큼 중요하다.

나라를 위한 희생에 대한 기억과 감사, 계승은 국가 존립과 발전의 근본이다. 선진국일수록 기억, 감사, 계승에 높은 가치를 두고 나라를 위한 공헌이나 희생에 대한 예우에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나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곳에서 나라사랑 정신이 싹튼다.
 

지난날 우리 선열들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냈다. 그리고 그렇게 지켜낸 나라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당당한 나라로 발전한 것은 우리가 그 희생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희생을 기억하지 않았다면 우리 역사는 지난 세기 외세의 침탈을 당하고 6·25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겪은 패배의 역사로만 남았을 것이다.

우리는 외세의 침탈과 6·25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겪었음에도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뤄내는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지금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은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세대를 넘어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정신적 기반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보훈은 이러한 나라사랑 정신을 싹틔우는 기반을 다지는 영역이다. 나라를 위한 삶을 살다 가신 분들과 그 유가족을 예우하고 보상함으로써 공익을 위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우리 사회가 인식토록 하는 것이 국가보훈이다.

단순한 물질적 보상을 뛰어넘어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자신을 버린 애국선열의 공훈을 되새기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하며, 후손에게 이를 정신적 유산으로 물려주는 일은 우리 국민 전체의 몫이다. 그러므로 나라사랑 정신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을 겪으며 “나라를 위해 싸웠던 용감한 사람들이 헛되이 죽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살아 있는 사람들이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6·25전쟁의 발발 연도를 모르는 사람이 33퍼센트나 된다. 특히 20대는 절반 가까이 잘못 알고 있거나 아예 모른다고 한다. 60년 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분들이 잊히고 있다. 그들을 잊는다는 것은 그들이 헛되이 죽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이 우리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최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많은 장병들이 희생됐다. 이를 계기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는 이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된다. 이어나가야 한다. 그것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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