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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제18호>“오월운동의 완성은 통일”

[SET_IMAGE]2,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3,original,left[/SET_IMAGE]5·18 민중항쟁,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봉건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큰 혁명 말고도 작지 않은 민중항쟁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민중항쟁, 이른바 의거나 봉기는 많은 피를 흘리고도 성공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동학운동·진주민란·3·1운동 등은 모두 거족적 의거였지만, 그것은 장구한 기간이 지난 다음에야 역사적 인정을 받은 것이지 당대의 성과는 아니었다. 5·18 역시 당대에는 내란음모에 의한 폭도로 지목돼 살상·구금·체포돼 처벌받은 실패한 저항운동이었다. 그러나 그 후 끈질긴 투쟁으로 그 피 값을 찾아내 당대에 그 정당성을 획득했고, 정권 탈취자들의 성공한 쿠데타가 처벌받음으로써 민주화운동으로 승격되었다. 폭도의 누명을 벗고 민주화운동 유공자가 되었으며, 군사정권 30년을 마감하고 민주화시대를 열어낸 것이다. 그로부터 25년, 과연 5·18 정신은 어떻게 계승되고 있으며 그 현재적 의미는 무엇일까? 이미 서두에서 특징을 살핀 바와 같이 5·18 항쟁은 계속적 항쟁에 의해 성장·발전했으며 그 정당성을 스스로 획득해 냈다. 항쟁 직후부터 등장한 주요 슬로건을 보면 ‘5·18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오월에서 통일로’가 가장 큰 핵심 구호였다. 5·18 직후부터 오월운동의 투쟁 과제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정당한 피해보상이었고 정권 탈취자 타도였다. 이 끈질긴 투쟁은 마침내 6월항쟁으로 전 민족의 공감대를 형성해 문민정부에 이어 국민의정부·참여정부를 잇달아 창출하며 정권 교체를 이룩했다. 그리고 남북한 지도자의 정상회담과 주적 관계에서 민족적 화해를 시도한 동반자 관계를 이루게 된다. 반공을 국시로 하고 동족을 주적으로 설정한 이 땅 위에 민족적 모순을 극복할 조그만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것이다. 5·18의 현재적 의미는 바로 여기서 밝혀진 것이다. 물론 즉각적 통일은 어렵지만, 통일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 제거 방법이 무엇인가는 쉽게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여의치 않은 국제관계, 미국과 북한의 집요한 신경전과 엄포 등으로 남북문제나 민족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민족문제의 고착상태를 뚫고 ‘오월에서 통일로’ 노선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투쟁이야말로 바로 5·18의 현재적 의미일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반공을 극복한 가장 큰 개혁 중의 개혁이며 ‘민족·민주 대혁명의 완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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