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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10년 새 1.3배 늘어

자료 질병관리청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
한국 성인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약 1.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성인 3명 중 1명은 의학적 비만에 해당했다. 특히 30~40대 남성의 경우 절반 이상이 비만이었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전국 258개 시·군·구별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 심층 분석 결과를 11월 10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매년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2024년에는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2개월 반 동안 진행됐다. 조사원들은 직접 가구를 방문해 태블릿PC 기반 전자조사표로 1대 1 면접을 실시하고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이환 여부,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의료 이용 등 다양한 항목을 조사했다.

여성 28.2% 비만 아닌데도 ‘나는 비만’
조사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34.4%)꼴이었다. 2015년 26.3%에서 1.3배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제주 주민들의 비만율(36.8%)이 가장 높았고 세종 주민들의 비만율(29.1%)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41.4%, 여성은 23.0%로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보다 약 1.8배 높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30대가 53.1%, 40대가 50.3%로 절반이 넘었다. 여성의 경우 고령층인 60대(26.6%)와 70대(27.9%)에서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았다. 한편 전체 성인 인구 중 약 5명 중 3명(65%)이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 노력했는데, 비만인 남성의 74.7%, 여성의 78.4%가 체중조절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이 아닌 남성의 42%, 여성의 64.6%가 ‘체중조절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여성의 경우 ‘자신이 비만이다’라고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비만인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89.8%, 남성의 77.8%가 스스로 비만임을 인지했으며 비만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28.2%, 남성의 13.0%가 스스로 비만이라고 답했다.

17개 모든 광역시·도 비만율 증가
시·도별로는 최근 10년간 전국 17개 모든 광역시·도에서 비만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남은 2015년 25.4%에서 2024년 36.8%로 11.4%포인트(P) 상승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울산과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은 2015년 26.2%에서 2024년 29.1%로 2.9%P 오르는 데 그쳐 가장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전과 강원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평균 시·군·구별 비만율의 경우 충북 단양군이 44.6%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 철원군(41.9%), 충북 보은군(41.4%)이 뒤를 이었다. 반면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과천시(22.1%), 대전 서구(23.1%), 대구 수성구(23.7%) 순이었다. 시·도 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경기(1.76)였고 가장 작은 곳은 울산(1.11)으로 나타났다.

저열량 식사, 규칙적 운동 필수
비만은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암 발생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질병청은 “체중의 5~10%만 줄여도 체내 대사와 호르몬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며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식이조절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 관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균형 잡힌 저열량 식사,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질병청 누리집(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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