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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지난 2월 중순 박승 한국은행 총재와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이례적으로 “경제가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올해 경제 회복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월 발표된 국내외 경제 관련 싱크탱크들의 경제 전망도 대부분 긍정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해외 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올해 한국경제는 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어 4%대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가 올해 상반기에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평가다. 정부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밝힌 ‘경제 활력 회복’이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B]IMF, “내수 회복, 내년 이후 5%대 성장” [/B]
먼저 주목되는 것은 IMF가 지난 2월13일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다. IMF는 한국경제에 대해 올해 내수가 점차 회복되면서 내년 이후 5%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가 밝힌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각각 4.0%와 5.2%. 경제성장률 역시 2007년에는 5.5%, 2008년과 2009년에도 5%대의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도 2009년까지 3.0%를 유지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의 이 같은 낙관적 진단은 가계부채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민간소비가 늘어나고, 기업의 설비 가동률과 수익률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 IMF는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IMF는 “성장엔진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거시경제적 촉발제 공급과 함께 가계소비 장려, 중소기업 지원, 기업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B]골드먼삭스, “한국경제 1분기 바닥치고 상승”[/B]
세계적 투자회사인 골드먼삭스는 정부가 추진중인 ‘종합투자계획’으로 공공 건설이 살아나 성장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먼삭스는 지난 2월21일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비관적이던 한국경제가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내수 소비가 살아나고 기계와 건설 주문 등 경기선행지표가 한국경제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종합 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시장에는 외국 자본이 몰려들어 현재의 활황 국면을 이어가고, 경기 회복과 외국 투자자본의 지속적 유입으로 원/달러 환율은 향후 6개월 이내에 달러당 975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회복세가 투자를 촉진해 환율 하락을 가져올 정도라는 얘기다.
골드먼삭스가 추정한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기는 2분기. 골드먼삭스의 임태섭 전무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올해 1,050~1,100포인트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B]리먼브러더스, “가계대출 줄어 내수 회복”[/B]
투자회사인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2월3일 ‘2005년 리먼브러더스 글로벌 경제 컨퍼런스’에서 “올해 한국경제는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국내총생산 기준 4.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IMF나 국내 기관 전망치보다 1∼2% 높은 것이다. 리먼브러더스는 경기선행지표도 이미 반전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롭 서배러맨 리먼브러더스 아시아지역 이코노미스트는 “신용카드 위기에 대한 조정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고, 전반적인 펀더멘털(경제기초여건)도 건강하다”며 “올해 상반기 내수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조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가계 지출이 늘어나 내수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다. 그는 “가계들이 대출을 갚고 저축률을 높여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B]국내 경제연구소들 “하반기 본격 회복세 조짐”[/B]
국내 경제연구소들도 우리 경제가 올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월20일 발표한 ‘2005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경제심리 개선, 주가 상승 등 침체됐던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으나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상태로 진입했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가 민간부문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소비여력을 확충하고, 정부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하면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도 “자산을 많이 보유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쯤 중산층 이하 계층까지 소비 회복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LG·현대 등 대기업 경제연구소들은 지난해 말 3.7~4.1%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RIGHT]김재환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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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체감경기 살아난다”[/B]
국내 경제연구소들의 다소 보수적 전망과 달리 경제 현장의 경기 회복은 피부로 느껴진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재래시장 상인과 기업 CEO들의 설문 결과다. 국내외 언론들도 앞다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월16일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1면 톱기사로 신용카드 소비액 증가를 바탕으로 “한국의 소비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2월21일 전국 16개 시·도 47개 대형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경기가 좋아졌거나 비슷하다’는 응답이 74.5%로 집계됐다. 이 중 ‘좋아졌다’는 응답은 31.9%, ‘아주 좋아졌다’는 2.2%로 나타난 데 비해 ‘나빠졌다’는 응답은 25.5%에 그쳤다.
올해 재래시장 경기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59.6%,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은 최근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 호조세가 서민경제로 연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 CEO들도 올해 우리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지난 2월2일 보도한 주요 기업 CEO 88명을 대상으로 한 ‘긴급 경제전망 설문조사’결과에서 응답자의 60%가 올 3분기부터 내수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 응답한 CEO의 12.5%가 2분기, 48.3%가 3분기를 꼽았다.
이들은 또 지난해 말 예상했던 경제 전망에 비해 ‘더 좋아졌다’는 응답자가 28.4%인 반면 ‘더 나빠졌다’는 응답자는 12.5%에 그쳤다. 특히 이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수출이 좋아졌다’는 응답(15.9%)보다 ‘내수 판매가 좋아졌다’(18.2%)는 응답이 더 많다는 것이다. 경제 현장에서 활약하는 CEO들의 이 같은 현장감각은 향후 경제 회복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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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