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러 가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강릉까지 바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입니다. 하루에 세 번만 운행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환승 없이 강릉에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동서울터미널을 경유해서 가는 방법인데요. 차편이 많아 아침 일찍 출발할 수 있지만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립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역을 경유해서 강릉역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서울-강릉KTX를 이용하면 막힘없이 정해진 시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예매 경쟁이 치열하고 요금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 방법을 이용했는데요. 시외버스나 기차의 경우 미리 예매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강릉 하면 바다! 바다 하면 경포! 앞에는 탁 트인 바다가 보이고 뒤에는 아름다운 호수와 갈대가 일렁이는 이곳은 사시사철 사랑받는 관광명소입니다. 이제는 경포해변의 상징이 된 올림픽 오륜마크 조형물 앞에서 사진도 남기고 모래사장을 걸으며 겨울바다의 매력을 만끽해보면 어떨까요? 바닷가 뒤편 경포호에는 시비와 조형물이 설치된 산책로가 조성돼 있습니다. 저녁노을을 받아 그림 같은 경포호의 풍경과 시 한 편을 차례로 즐기다 보면 어느새 호수 한 바퀴도 금방이랍니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의 경우 버스는 돌아서 가는 게 많으니 택시 이용을 추천합니다. 무월량과 연화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조성한 월화거리. 옛 철길과 집터가 주는 운치를 즐기다 보면 근처에서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자연스레 발길은 월화시장으로 향합니다. 작지만 정갈하게 조성된 시장. 상가에 옹기종기 모여 음식을 나눠먹는 풍경이 감수성을 자극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정성스럽게 감자를 갈아 넣어 만든 감자전과 매콤한 김치로 속을 가득 채운 전병입니다.
평창 송어축제는 2월 25일까지
올림픽 기간 평창 일대에서는 많은 축제도 함께 열리는데요. 진부면 오대천에서는 현재 싱싱한 송어를 직접 낚고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송어축제가 한창이고, 전국 12대 문화축제 중 하나인 대관령 눈꽃축제가 2월 7일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저와 같은 대학생은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헷갈려 애로사항이 많은데요. 앞서 소개해드린 코스는 시내버스 한 대로 해결 가능한 데다 타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강릉터미널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202번 혹은 202-1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그럼 교통문제는 해결! 게다가 올림픽 기간(2월 9일~25일) 강릉 일대 시내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고 하니 동계올림픽도 즐기고 잊지 못할 추억도 남겨보세요.
▶ 대표적 겨울 축제인 평창 송어축제, 2월 25일까지 열린다. ⓒ홍정의
홍정의│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