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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00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5%가 못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을 때 상당수 국민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언론들도 당분간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을 빼면 최근 몇 년 동안 경제성장률은 6.8%로 눈부실 만큼 가팔랐다. 이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에 이어 2위였다. 경제성장률이 5% 미만이라는 것을 두고 많은 사람은 '한국경제가 역동성을 잃어버렸다'고 우려했다.
과연 그럴까? <주식회사 대한민국 희망보고서>의 저자 이원재 씨는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는 나라는 적도 기니·아제르바이잔·앙골라·이라크·수단·알제리·카자흐스탄·중국 정도일 뿐이다. 고도성장을 구가하는 이들 나라의 경제규모는 대부분 우리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작다. 선진국에 속하는 네덜란드·호주·캐나다·스페인 같은 나라들은 우리보다 성장률이 낮다.
저자는 한국경제가 밟아온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문제는 우리 안의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지나친 비관론이다. 이제는 연평균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던 1970~80년대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그는 지금의 한국경제가 "우울증에 걸린 올림픽 꿈나무"라고 말한다. 자신의 실력과 잠재력을 믿지 못하고 자학하는 금메달 유망주라는 것이다. 과도한 비관론을 걷고 차분히 성찰해 보면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무서우리만큼 저력 있는 나라다.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은 지 7년 만에 세계 4위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성장률은 연 5% 정도씩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증가율은 30%에 이르는데다 주요 품목도 정보통신·반도체 등 첨단 제품이다. 세계적 브랜드도 매년 몇 개씩 늘어나고 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탄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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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