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_IMAGE]1,original,left[/SET_IMAGE]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총외채(총대외지불부담)를 넘어섰다. 9월8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9월 주요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704억 9,000만 달러(약 196조 원)로 3월 말 총외채 규모인 1,69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총외채는 9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지만 특별한 외채 증가 요인은 없다.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7년 말 외환보유액은 당시 총외채 1,742억 달러의 19분의 1 수준인 88억7,000만 달러로 총외채의 5.1%에 불과했다. 그러나 1998년 말 29.6%, 1999년 말 48.4%, 2000년 말 64.7%, 2001년 말 78.6%, 2002년 말 84.3%, 2003년 말 96.5%에 달하는 등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왔다. 외환보유액이 총외채를 추월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명실상부한 대외지불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외환보유액에 기업과 개인이 국내외에 보유중인 외화 등을 포함하는 대외채권 규모도 2000년 말 1,673억 달러로 총외채 1,489억 달러를 추월해 189억 달러의 순채권을 기록한 이래 2001년 347억 달러, 2002년 421억 달러, 2003년 650억 달러, 2004년 3월말 739억 달러로 순채권 규모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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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