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_IMAGE]1,original,left[/SET_IMAGE][B]주인 없는 휴면예금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B]
은행들이 휴면예금 사전통지 제도의 대상을 10만 원 이상 잔액이 있는 고객으로 한정한다고 한다. 현재 은행들이 보유한 휴면예금은 90% 이상이 개인당 잔액 1만 원 이하여서 대상을 10만 원 이상으로 하면 대부분의 고객은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그 금액만 해마다 평균 800억∼900억 원이나 되는데, 그 대부분은 금융기관의 잡이익으로 처리된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휴면예금이 금융기관의 돈이 아니라는 점이다. 왜 고객 돈을 금융기관의 이익으로 돌리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고객에게 돌려주지 못하는 휴면예금을 국고로 귀속시켜 사회복지 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어떨까?
아직 우리 주변에는 자식에게 버림받고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노숙자 등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취지에 대해 동의를 구하면 반대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정부는 국민의 여론을 청취해 관련 법률 제정을 통해 휴면예금의 국고 귀속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했으면 한다.
[RIGHT]김영락(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RIGHT]
[B]횡단보도 보행시간 더 늘리자[/B]
최근 보행자 편리를 도모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세종로 네거리 등 시내 곳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색깔도 붉은색으로 포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만시지탄의 감이 있으나 환영할 조치다. 하지만 차제에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 시간도 함께 늘려 줄 것을 건의한다.
현행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 시간을 보면 성인 남성도 길을 다 건너기 전에 파란불이 깜박거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이들이나 노인 등 노약자들이라면 신호 시간 내에 횡단보도를 건너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언제 빨간불로 바뀔지 조마조마해 걸음이 빨라진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국민소득이 1만5,000달러를 넘어서면 ‘보행자 통행’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한다. 시민들이 마음 졸이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보행자 신호 시간을 늘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IGHT]박미성(경기도 구리시 교문동)[/RIGHT]
[B]사형제 존폐 신중 기해야[/B]
우리나라에서도 사형제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한창이다. 하지만 사형 제도가 존속하는 나라는 인권침해국이고 후진국이라는 다분히 이분법적 주장에 씁쓸함이 앞선다. 과연 그런지 반문하고 싶다.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 없으며, 사형제는 헌법에 반하는 제도라고 주장한다. 또한 일단 사형이 집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처벌이기에 무고한 사람의 희생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형제에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앗아가는 악법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씌우기에 앞서 타인의 생존권을 말살하려는 흉악범들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 이들의 범행을 인간사회라는 테두리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 정치적으로 사형제가 악용되고 무소불위의 공권력 차원에서 자행되는 일부 국가의 사형제도와 사회질서 유지 차원에서 운용되는 제도적 대안으로서의 사형제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RIGHT]유광렬(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RIGHT]
[B]빌려간 공공도서 제때 반납했으면[/B]
정부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하루는 도서관 사서가 컴퓨터로 뭔가 열심히 문서를 만들고 있기에 물었더니 반납 기일이 지난 미반납자에게 보낼 독촉장을 작성 중이라고 했다.
이 도서관에서는 보통 1인당 3권의 책을 2주일간 빌릴 수 있고, 책을 다 읽지 못했을 경우 1주일 더 연장할 수 있다.
보통 반납 기일이 지나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2주일이 지나면 세 차례 정도 전화 독촉을 한다. 다시 두 달이 지나면 1차 독촉장을 발송하고, 한 달이 더 지나면 2차 독촉장을 발송한다. 그래도 반납하지 않고 한 달이 흘러가면 직접 가정으로 사람을 보내 책을 회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정으로 책을 회수하러 가면 미안해 하기는커녕 오히려 당당한 표정을 보고 아연실색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 사서들의 푸념이다. 그것도 여의치 않아 6개월이 지나도록 반납이 안 되면 망실 처리와 제적 처리를 거쳐 도서관 책은 그 생명을 다한다.
책 한 권 한 권을 모두 시민의 혈세로 사들인 만큼 책을 빌리는 사람들이 시민의식을 가지고 조금만 협조해 준다면 더욱 수준 높은 도서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RIGHT]정명순 (sorim316@hanmail.net)[/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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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