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_IMAGE]1,original,left[/SET_IMAGE]10원짜리 동전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서랍에 쌓이는 10원짜리 동전이 수북해지면서 10원 주화 제조 비용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은 60억4,800만 원. 지난 한 해 동안의 제조 비용인 51억1,700만 원을 이미 9억3,100만 원이나 초과했다.
10원짜리 동전 제조 비용은 2002년 30억1,900만 원, 2003년 39억3,300만 원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제조량도 2002년 1억 개, 2003년 1억2,800만 개, 2004년 1억3,500만 개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제조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간 제조량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10원짜리 동전 제조 비용이 많이 증가한 것은 구리·아연 등 원재료 비용이 올라간 요인도 있지만 10원짜리 동전 사용을 꺼리면서 서랍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원짜리 동전이 시중에서 돌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으로서는 시중은행의 요구에 대비해 일정물량을 확보해 둬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제조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결제를 10원 단위에서 50원 또는 100원 단위로 하는 관행이 정착돼야 연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형 할인점 등에서 10원 단위로 계산하지 않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10원짜리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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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