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환영” 93% 태극기 게양 않는 이유 1위는?

2008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던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법정 공휴일이 됐어요. 이로써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됐고 5월 1일 ‘근로자의 날’도 62년 만에 ‘노동절’로 명칭을 되찾으면서 법정 공휴일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국민들에게 법정 공휴일은 단지 쉬는 날일까요? 아니면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요? 제헌절 재지정을 계기로 MZ세대가 생각하는 공휴일과 국경일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어요.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매우 긍정적” 66.8%
제헌절이 18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무려 66.8%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답했고 ‘대체로 긍정적이다’는 26.2%였어요. 9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거죠. ‘대체로 부정적이다’ 1.2%, ‘매우 부정적이다’ 0.8%로 부정적인 반응은 2%에 불과했어요.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헌절의 의미가 재조명됐는데요. M세대 하늘바다 님은 “불법 계엄으로 국민주권과 헌법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공휴일이 된 제헌절을 통해 헌법 정신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어요. 또 공휴일이 없었던 7월에 쉬는 날이 생겼다는 점에서 많은 MZ세대가 반기고 있었어요.
Z세대 다원 님은 3개월도 남지 않은 노동절의 공휴일 지정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상 당해에 공휴일 지정 발표가 나는 것 같은데 전년도에 미리 확정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했어요.
제헌절 말고 어떤 날을 또 공휴일로 지정하면 좋을지 물어보니 ‘6·25전쟁일’, ‘국군의 날’처럼 ‘역사적 사건이나 독립·호국과 관련된 날’이 46.7%로 가장 많았어요. 4·19혁명 기념일처럼 ‘민주주의·시민의 권리와 관련된 날’도 44.2%로 높은 선택을 받았죠. 어버이날이나 부부의 날처럼 ‘가족과 관련된 날’은 33.8%, 식목일·환경의 날처럼 ‘환경과 관련된 날’은 29.6%였어요. ‘없다’는 응답은 5.8%에 그쳤어요. 특별한 기념일과는 별개로 공휴일이 없는 11월에 휴일이 지정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 않는다” 60.0%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지 물었더니 ‘게양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어요. ‘실물 태극기를 게양한다’는 23.3%, ‘누리소통망(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한다’는 15.0%, ‘둘 다 한다’는 1.7%였어요.
요즘은 국경일에도 태극기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이유로 ‘태극기가 없어서’가 49.3%로 가장 많았어요. ‘직접 게양하기가 번거로워서’ 20.8%, ‘내 일상에서 의미가 크게 와닿지 않아서’는 16.7%였어요. ‘주변에서 잘 챙기는 것 같지 않아서’도 9.0%였어요. 다른 사람들이 안 하니 나도 안 하게 된다는 거죠.
M세대 멍야 님은 “어릴 때는 태극기 게양을 꼬박꼬박 했는데, 성인이 된 후 태극기 게양하는 집도 거의 없고 굳이 태극기를 살 필요도 없어서 관심이 없어진 것 같아요. 혼인신고를 하면 태극기를 주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다는데 저는 받지 못했거든요”라고 말했어요.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한다는 응답이 15.0%인 점도 주목할 만해요. 실물 태극기를 게양하는 대신 프로필 상태 메시지에 태극기 이모지를 올리거나 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국경일을 기념하는 거죠. MZ세대에는 이것도 일종의 태극기 게양인 셈이에요.
국경일의 의미는?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날” 57.9%
국경일은 국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날’이라는 응답이 57.9%로 가장 많았어요. 절반이 넘는 MZ세대가 국경일을 역사 교육과 기억의 날로 인식하고 있다는 거죠.
M세대 녕 님은 “국경일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겨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어요.
‘쉬는 날, 휴식의 의미가 더 크다’는 응답도 32.5%에 달했어요. Z세대 이제온각설이 님은 “보장된 휴일이 너무 짧기 때문에 국경일에 다른 활동을 하기 아까운 것 같아요. 휴일이 더 많아진다면 국경일에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대로 기념할 여유도 생길 것 같아요”라고 말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MZ세대는 국경일의 의미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아요.
57.9%가 국경일을 단순한 휴일보다는 ‘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는 날’로 인식하고 있었거든요.
역사적 사건과 민주주의 관련 기념일을 추가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높게 나온 걸 보면 역사적 의미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제대로 기념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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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