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밤하늘처럼 깊은 파란색 무대 위에 작은 별들이 반짝입니다. 빨간 커튼이 열리고 주인공이 무대로 걸어 나옵니다.
반짝이는 치마와 줄무늬 옷을 입고 멋진 구두를 신었습니다. 이 무대에는 아이가 마음에 품어온 커다란 꿈이 담겨 있습니다. 장래희망이 패션디자이너인 여섯 살 다은이가 상상 속에서 수없이 그려보았던 꿈의 패션쇼입니다.
이 그림은 버려진 옷감을 오려서 천 위에 붙여 완성한 리사이클링 작품입니다. 다은이는 자신이 좋아하던 옷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 새로운 무대의상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낡은 옷과 오래된 천이 무대 위 주인공으로, 반짝이는 꿈으로 변신했어요.
“나는 패션디자이너예요. 오늘은 내가 만든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날이에요.”
아이의 얼굴을 보세요. 잔뜩 올라간 입꼬리에 설렘과 기쁨이 묻어납니다. 오늘은 내가 꿈꾸던 무대 위를 걷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꿈은 이미 시작되어 아이처럼 자라납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자신의 꿈을 떠올리게 됩니다. 무엇이 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든 나만의 무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무대는 언제나 우리 안에서 반짝이고 있습니다.
글 김이삭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 관장
어린이전시 기획자 3대 서울시미술관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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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