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는 아프리카 미술에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인간의 본능 혹은 원시적인 미술의 해법이 아프리카 예술에 존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그림과 같이 학습되지 않은 가장 순수한 미술이 피카소 자신의 미술에 중요한 해법이라고 믿었습니다.
문명화하지 않은 지역의 예술, 그리고 아이들처럼 순수한 존재의 그림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주제인 ‘인간’을 이끌어냅니다. 2025년 7월 탄자니아 펨바 아이들과 함께 공동작업을 하면서 화가로서 가장 깊게 느낀 감동도 결국 ‘인간’이라는 가장 평범하고 본질적인 주제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오직 자신을 향한 솔직한 기억을 형상화하고 재현합니다. 기억은 우리를 나약하게 만들기도 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가족을 보고, 나무를 보고, 하늘의 거대한 공간의 냄새를 맡으며 하나하나 기억에 저장하고 재구성합니다. 하늘에 나무가 매달려서 가족들의 미끄럼틀이 되듯이 말이죠. 어쩌면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잊혀진 최초의 우리 모습에 대한 기억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글 김남표(화가)
아이프칠드런 엔젤아티스트 세종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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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