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4월 29일~5월 14일 봄 여행주간 꽃피는 봄 속으로 ‘탁’ 떠나자!

전국 방방곡곡에서 풍성한 여행축제가 열린다. 정부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간 한국관광공사 및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함께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때마침 5월 첫 번째 주에는 근로자의 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이 몰려 있어 하루 이틀 연차를 내면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모처럼 찾아온 징검다리 휴일에 국내 관광여행 업계도 살리고 즐거운 연휴도 보낼 겸 우리나라의 맛과 멋을 만끽해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희망하는 여가활동 중 1위는 무엇일까? 통계청조사(2015)에 따르면 첫 번째는 ‘관광’이고 두 번째는 ‘문화예술 관람’이다. 같은 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여행 실태조사’에서 ‘국내 여행이 어려운 이유’를 물었더니 ‘여가시간 부족’이 첫 번째 이유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경제적 여유 부족’이었다. 달리 접근하면 우리나라 사람은 시간만 허락한다면 국내 여행을 원한다는 소리다.

‘탁’ 떠나는 전국 방방곡곡여행(Travel Around Korea)
정부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2017 봄 여행주간’에는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여행은 탁(TAK) 떠나는 거야’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의 특징을 ‘탁’이라는 의성어로 경쾌하게 표현했다. ‘탁(TAK)’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여행한다는 뜻의 영어 문구인 ‘트래블 어라운드 코리아(Travel Around Korea)’의 앞 글자를 딴 것이기도 하다.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는 여행주간 총괄감독을 맡아 봄 여행주간에 ‘도시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포함해 관광두레, 걷기 길 축제, 생태관광주간 등 전국에서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700여 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관광, 체험, 숙박, 음식 등 1만 5224개 업체가 봄 여행주간 할인 행사에 참여하며, 특히 연예인 이수근과 함께하는 ‘아바탁 여행’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 이한호 대표는 “의미 없이 지나치는 도시 골목이나 건물이 문화·예술로 거듭난 사례를 통해 여행객이 관광 매력물로서 도시가 지닌 의미를 재발견하고 도시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먼저 ‘도시의 재발견’은 이번 봄 여행주간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문화적 도시재생 현장,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공간 등 재발견을 통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담양 담빛예술창고, 삼례 문화예술촌, 청주 동부창고, 부산 또따또가, 대구 북성로, 광주 양림동, 대전 원도심, 인천 배다리, 제주 원도심, 충남 부여, 경북 안동, 경남 통영, 강원 묵호, 서울 필동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재생 시설과 문화적 도시재생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 연구자, 전문가, 예술가 등에게 해설을 듣고 도시 재발견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 채식카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부산 장전시장, 제주의 밤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산지등대 등 지역 청년 문화기획자가 추천하는 도시 야간 투어 명소와 16개 시도에서 추천한 37개 도시재생 지역·시설에서도 각종 축제가 열린다.

새롭게 경험하는 ‘도시의 재발견’과 ‘괜춘(春)한 여행’
여행주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탁’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인기 연예인 이수근이 아바타가 돼 1박 2일 동안 누리꾼의 댓글 요청에 따라 여행을 진행하는 ▲아바탁 여행 ▲탁! 떠난 스토리 공유 ▲탁! 떠나 무작정 따라 하기 ▲내가 만든 여행기록 영상 탁!큐멘터리 등 여행주간 슬로건과 연계한 ‘탁’ 시리즈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계층을 위한 초청 체험여행 행사도 마련됐다. ▲할머니 할아버지 함께 역사여행 떠나요! ▲청년을 대상으로 체험여행을 보내주는 ‘청년, 섬을 만나다’ ▲청년, 윤동주를 만나다 ▲여행주간 서포터스 ‘방랑탁객’ 참여자들이 떠나는 미션 체험여행 등이 펼쳐진다.

주민 사업체가 운영하는 관광두레도 ‘괜춘(春)한 여행’을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알고 보면 진짜 괜춘(春)한 여행 ▲예약하면 진짜 괜춘(春)한 여행 ▲직접 가면 진짜 괜춘(春)한 여행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최대 당나귀 농장이 있는 이천 동키동산의 ‘당나귀 체험’, 충남 홍성 홍주성의 역사문화 투어 ‘홍주천년999’, 전북 군산의 ‘근대 상징 빵 순례’ 등 16개 지역에서 3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4개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강점과 주제에 따라 발전시키는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도 선보인다. 권역별 총괄기획자들이 봄에 가기 좋은 1박 2일 맞춤형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봄이랑 걷기 여행’도 집중적으로 열린다. ▲충북 단양 ‘힐링 단양 걷기’ ▲충북 괴산 ‘연풍새재길 걷기 행사’ ▲부산 북구 ‘보부상과 함께하는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등 11개 지역에서 13개 걷기 축제가 개최된다.

도시의 재발견 주요 프로그램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

경기, 대구, 울산 등 8개 광역지자체는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는 재밌다’, ‘원더풀! 도자문화여행’, ‘진짜 도깨비 찾기 경남 여행’ 등 지역의 특성이 묻어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7 올해의 관광도시’인 강릉, 광주 남구, 고령에서도 별도의 여행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 경북 문경의 전통 찻사발 축제, 전남 담양의 대나무 축제, 부산의 광안리 어방 축제 등 6개 문화·관광 축제와 무주의 ‘무주애(愛) 빠지다’, 청송의 ‘외씨 버선길 걷기’ 등 지자체별로 준비한 365개의 여행주간 프로그램도 있다.

관광시설·숙박 및 음식업체 등 1만 5224개소 특별할인

한편 환경부는 봄 여행주간과 연계해 생태관광주간을 운영한다. 국립공원 야영장 10개소를 무료로 개방하고, 강릉·괴산 등 10개 지역에서 24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200여 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봄 내음 축제’를 연다. 문화재청은 궁중문화 축전, 향교·서원 활용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80여 개의 체험·강좌·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여행주간만의 특별 프로그램도 있다.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전국 9개 지역 21개 코스를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한다. 전국 87개 사찰에서도 1만  원으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복 만 원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전국의 관광지와 관광시설, 숙박 및 음식업체 등 1만 5224개소가 특별 할인행사를 펼친다. 여행주간 프로그램과 각종 이벤트, 할인, 여행 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공식 누리집(spring.visitkorea.or.kr) 또는 여행주간 공식 누리소통망(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국내 여행객 전년 비해 40% 급증

정부는 국내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2014년부터 ‘여행주간’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 관광 수요를 사계절로 분산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현재 여행주간은 계절적으로 여행을 많이 떠나는 여름철 외에 봄, 가을, 겨울에 별도 기간을 정해 실시한다.
여행주간 효과는 실시 이듬해부터 나타났다. 2015년 봄 국내 여행 참가자 수는 1733만 명으로, 전년 봄(1504만 명)에 비해 230여만 명이 늘었다. 여행주간에 이동한 총량(여행 기간)도 증가했다(2014년 가을 3620일→2015년 가을 4008일).
2016년에 실시한 봄 여행주간(5월 1~14일)에는 국내 여행자가 2015년에 비해 40% 가까이 급증했다. 봄 여행주간 당시 각급 학교의 자율 휴업, 경제단체의 근로자 휴가 유도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국내 여행을 떠난 국민이 크게 늘어났던 것이다. 이에 따른 지역 내수도 크게 확대됐다. 소비 지출액을 살펴보니 2016년 봄 기간에 2조 8334억 원이었던 것이 가을에는 3조 117억 원, 겨울에는 3조 4205억 원으로 늘어났다.


백승구 | 위클리 공감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