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축제를 즐기는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먹거리다.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스타들이 펼칠 멋진 모습들과 함께 강원도가 내놓은 특선 요리들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즐거움을 더해보자.

▶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개발한 평창 특선 요리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앞에 보이는 요리가 평창한우불고기다. ⓒ뉴시스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열릴 눈과 얼음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가 전 세계인에게 내놓는 ‘강원도의 맛’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 그리고 정선을 대표하는 음식 각 10개씩 총 30개의 강원도 특선 요리가 바로 그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았나. 강원도가 내놓은 대표 요리 30선을 맛보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즐거움을 더해보는 것도 올림픽을 즐기는 묘미일 것이다.
강원도 특선 음식 30선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정선지역의 독특하고 고유한 식재료를 활용한 대표 음식들이다. 특히 강원도 지역이 갖고 있는 전통과 식문화를 소재로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 누구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유명 요리사들이 요리 개발에 참여한 만큼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평창의 맛 - 메밀과 한우로 깔끔·담백
평창이 세계인들을 위해 내놓은 특선 요리 10선은 한우불고기, 메밀파스타, 메밀더덕롤까스,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비빔밥샐러드, 사과파이, 굴리미, 초코감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세계적 호텔인 두바이 버즈 알 아발 호텔 수석총괄주방장을 지낸 강원도 영월 출신 요리사 에드워드 권이 평창 특선 요리 개발에 참여했다.
평창 특선 요리 10선에서 먼저 눈이 가는 건 메밀 요리다. 평창은 메밀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됐던 봉평이 평창에 있고, 이곳에서 매년 메밀 축제가 열릴 만큼 메밀은 평창을 대표하는 식재료다. 이 메밀을 활용해 만든 메밀파스타와 메밀더덕롤까스가 있다. 평창 하면 한우도 떠오른다. 또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불고기다. 평창의 대표적 식재료 한우와 한국의 대표 요리 불고기가 만난 평창한우불고기 역시 기대할 만하다.
메밀과 한우만큼이나 평창에서 유명한 게 있다. 송어다. 평창은 송어를 키우기 적합한 15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는 맑은 용천수가 풍부하다. 이런 자연환경이 한국 송어 생산량의 30%를 책임질 만큼 평창을 송어 주산지로 만들었다. 송어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질 좋은 송어 생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평창 송어로 만든 송어만두와 송어덮밥도 평창을 찾는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요리다. 대관령의 찬바람으로 잘 말려진 황태를 이용한 황태칼국수와 비빔밥샐러드, 사과파이, 감자와 고구마를 이용한 주전부리 메뉴인 굴리미와 초코감자 역시 평창의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특선 요리다.
강릉의 맛 - 싱싱한 해산물과 두부 요리
동계올림픽의 인기 종목인 아이스하키와 스피드스케이트 같은 빙상경기가 열릴 강원도 강릉 역시 특선 요리 10선을 선보인다. 삼계옹심이와 째복옹심이, 크림감자옹심이, 초당두부밥상, 두부삼합, 두부샐러드, 바다해물밥상, 삼선비빔밥, 해물뚝배기, 마파두부탕수가 그들이다. 관동대 산학협력단 김호석 교수와 방송으로 인지도를 높인 최현석 요리사가 강릉 특선 요리 10선 개발에 참여했다.
강릉 특선 요리 10선은 감자와 두부, 해산물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가득하다. 강릉의 대표 식재료이자 음식 중 하나가 두부다. 맑은 동해바다의 간수와 국산 콩으로 만든 초당두부는 강릉의 대표 음식이다. 이 초당두부를 활용해 한 상을 차린 것이 초당두부밥상이다. 두부삼합은 초당두부와 묵은 김치, 돼지고기를 함께 낸 요리이고, 두부샐러드는 노릇하게 구운 두부에 홍시와 채소를 곁들인 요리다. 초당두부에 녹말가루를 입혀 탕수육처럼 튀겨 소스를 얹은 마파두부탕수도 눈길 가는 요리다.
감자나 쌀을 작은 새알 모양으로 만들어 국 등 각종 요리에 넣어 먹는, 강원도 향토 음식 ‘옹심이’를 활용한 특선 요리도 있다. 삼계탕에 감자옹심이를 고명으로 얹은 퓨전 요리 삼계옹심이와 조개 종류인 째복으로 끓인 째복옹심이, 크림소스를 옹심이에 붓고 베이컨 등을 곁들인 크림감자옹심이도 있다.
동해와 맞닿아 있는 강릉은 해산물이 풍부하다. 이런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해 해물돌솥밥, 해물빡짝장, 계절 해산물로 차려낸 바다해물밥상과 해삼, 전복 등을 듬뿍 넣어 비벼 먹는 삼선비빔밥, 뚝배기에 각종 해산물을 가득 담아낸 해물뚝배기도 강릉이 자랑하는 특선 요리다.
정선의 맛 - 향긋한 곤드레와 더덕
알파인스키가 열리는 정선도 특선 요리 10선을 내놨다. 곤드레비빔밥과 곤드레버섯불고기, 더덕보쌈, 콧등치기국수, 감자붕생이밥, 황기닭백숙, 황기족발, 느른국, 채만두, 옥수수푸딩이 바로 그것이다. ‘식객’ 등 영화에 등장하는 요리에 자문을 해준 것으로 알려진 김수진 요리사가 곤드레와 황기, 옥수수 등 정선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특선 요리 개발에 참여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고장 정선을 대표하는 식재료는 곤드레다. 곤드레는 다른 산나물에 비해 담백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다. 이 곤드레를 들기름에 볶아 밥 위에 다른 나물과 함께 올려 간장양념장에 비벼 먹는 곤드레비빔밥, 또 불고기를 곤드레와 조화시킨 곤드레버섯불고기에 눈길이 간다.
더덕은 산에서 나는 고기로 불릴 만큼 향과 맛이 좋다. 정선 현지 더덕을 돼지고기에 곁들인 더덕보쌈과 채소로만 속을 채웠지만 든든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는 채만두도 있다. 생소한 이름의 감자붕생이밥도 있다. 쌀 대신 강원도 대표 식재료인 감자를 삶아 완두콩을 곁들인 요리다. 국수면을 빨아들이듯 먹을 때 면이 콧등을 친다고 해 ‘콧등치기국수’로 불리는 요리도 있다. 메밀로 면을 만들고 감자 전분으로 만든 옹심이와 함께 넣어 끓인 느른국 역시 정선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요리다. 섬유질이 풍부한 옥수수로 달콤하게 만들어낸 옥수수푸딩도 있다.
전 세계인이 찾아올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속 깊은 맛을 느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일 듯하다.
강원도 특선 요리 30선
평창 특선 요리 10선
한우불고기, 메밀파스타, 메밀더덕롤까스,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비빔밥샐러드, 사과파이, 굴리미, 초코감자

강릉 특선 요리 10선
삼계옹심이, 째복옹심이, 크림감자옹심이, 초당두부밥상, 두부삼합, 두부샐러드, 바다해물밥상, 삼선비빔밥, 해물뚝배기, 마파두부탕수

정선 특선 요리 10선
곤드레비빔밥, 곤드레버섯불고기, 더덕보쌈, 콧등치기국수, 감자붕생이밥, 황기닭백숙, 황기족발, 느른국, 채만두, 옥수수푸딩

조동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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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