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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난 어플로 공부한다! “공부 방해꾼이란 오명은 옛말, 클래스팅·아이엠스쿨 등 수험생에 인기”

스마트폰이 등장한 후 많은 사용자, 특히 학부모들 걱정이 컸다. 손바닥만 한 기계가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줬지만 공부할 마음을 앗아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 때문에 공부를 못하겠다는 핑계는 댈 수 없게 됐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폰 어플을 소개한다.

학습 방해꾼으로 취급받던 스마트폰의 위상이 달라졌다. 전자사전 기능 정도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학습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 스마트폰의 역할이 달라진 이유는 학습 어플이 진화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이제 학습 어플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등 여러 가지 방향으로 뻗어가고 있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종례 시간마다 알림장에 그날의 과제를 적어 가곤 했다. 하지만 이젠 굳이 알림장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학습 알리미 어플을 사용하면 그날의 과제와 준비물, 학교 행사, 가정통신문까지 알 수 있다. 어플에 들어가면 우리 반의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학급 친구들에게 전달사항을 무료 문자로 알릴 수 있다. 또한 수업 자료와 행사 때 찍은 사진을 학급 앨범으로 공유할 수 있고 교내 동아리, 방과 후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도 운영할 수 있어 요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필수 어플로 통한다. 대표적인 학습 알리미 어플로는 ‘클래스팅’, ‘아이엠스쿨’  등이 있다.

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어플은 요즘 수험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혼자서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의지 부족이다. 야심차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공부하는 시간보다 딴짓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스마트폰 어플이 있다. 선택한 어플이 일정 시간 동안 아예 작동하지 않게 하는 휴대폰 잠금 어플 ‘타이머락’이 대표적이다. 이런 종류의 어플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기능 때문에 일명 ‘스마트폰 중독 방지 어플’로도 불린다.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동영상 강의를 보고 있는 학생

▶ 한 학생이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동영상 강의를 보고 있다.ⓒ뉴시스

학습 알리미, 학습 습관 도우미 필수 어플로

학습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어플도 있다. 어플을 실행하고 몇 번만 터치하면 목표한 기간과 분량의 공부 계획을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계획이 밀리면 자동 분배를 통해 앞으로의 공부 계획을 수정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공부한 결과를 정리해주는 데일리 리포트로 사용자가 한눈에 학습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학습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다. 공부를 할 때 휴대폰을 뒤집어놓으면 저절로 스톱워치가 작동해 순수 공부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어플 사용자 간 공부 시간을 비교해 순위를 매겨 알려주는 것은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학습 계획 어플 ‘투데잇’은 50만 명이 넘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해 학생과 수험생에게 인기 어플로 자리 잡았다.

‘백색소음’으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어플도 있다. 백색소음이 듣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줘서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한다는 것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다. 백색소음 어플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효과음을 제공한다. 빗소리, 자연의 소리, 카페 소리, 도서관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어플로 ‘스터디에이드’, ‘스카이스터디’ 등이 있다.

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어플은 거의 다 사용해봤다는 유효정(25) 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스터디 플래너 어플, 백색소음 어플, 휴대폰 잠금 어플을 모두 이용하고 있다. 어플을 병행해서 공부하면 집중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강신청하는 학생들

▶ 스마트폰 학습 어플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사용자의 학습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수강신청을 하는 대학생들. ⓒ뉴시스

외국어 등 실속 학습 콘텐츠 제공

스마트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학습 어플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했다. 그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어플이 외국어 공부 어플이다. 휴대폰을 켜자마자 잠금 화면에 단어를 띄워서 공부에 도움 주는 어플, 일정 시간마다 외국어로 질문을 해 외국어 실력을 향상하는 어플, 해외 드라마나 연예 영상으로 듣기 효과를 증대할 수 있는 어플, 외국어 강좌를 제공하는 어플 등 다양한 어플이 사랑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일대일로 언어를 교환할 수 있게 도와주는 ‘헬로톡’은 현대판 펜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수험생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플도 있다. 제빵기능사, 공인중개사, 정보처리기사 등 각종 자격증과 관련된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는 어플, 시험과 관련한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어플 등이다. 특히 모바일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어플 중에서 출퇴근 시간에 콘텐츠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은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다.

성인 학습과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학습 콘텐츠 어플도 있다. 동영상 강의를 비롯해 시중에 판매되는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를 모아놓은 어플, 학년별 교과 내용의 요점을 정리해놓은 어플, 청소년 필독도서를 제공하는 어플 등 콘텐츠별로 다양한 어플이 있다. 또한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 공부, 숫자 공부, 색칠 공부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플은 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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