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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평창동계패럴림픽 종목별 픽토그램 공개 한글 자모 바탕으로 간결하고 이해 쉬운 디자인

올림픽에서 최초로 픽토그램이 사용된 것은 1948년 런던올림픽이며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로는 올림픽의 기본 요소로 자리 잡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글의 자모를 바탕으로 형상화한 패럴림픽 종목별 픽토그램을 발표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픽토그램

한글을 모티프로 한 평창동계패럴림픽의 픽토그램이 공개됐다. 픽토그램(pictogram)은 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로, 특정 개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 그림문자를 말한다. 올림픽에서는 경기 픽토그램을 통해 어떤 경기인지 제대로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올림픽 경기의 특징적인 부분을 잘 잡아내 픽토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올림픽 픽토그램은 각 종목의 특징을 간결하게 표현하면서도 개최지, 개최국의 특징을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갑골문자의 형태를 띤 픽토그램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6월 2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동안 전 세계인이 빠르고 쉽게 종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평창패럴림픽 종목별 픽토그램 6종에 대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경기연맹(IF)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패럴림픽 픽토그램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고유 문자인 한글을 바탕으로 패럴림픽 종목의 특성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디자인됐다. 한글의 자음 14자와 모음 16자 가운데 4개 자음(ㄱ, ㄴ, ㅅ, ㅇ)과 3개 모음(ㅔ, ㅖ, ㅢ)에서 각 자음과 모음의 고유한 직선과 곡선의 특징을 반영하고 그래픽 요소를 가미해 종목별 픽토그램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세부 동작을 표현할 때 관절의 움직임을 기울기의 직선과 곡선을 반복해서 사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동계올림픽은 눈과 빙판 위에서 이뤄지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역동적인 요소가 극대화돼야 하는데 이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픽토그램은 앞으로 각 경기장은 물론 각종 출판물과 입장권,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픽토그램은 그래픽적인 요소와 함께 각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줄 무한한 잠재력과 도전 정신, 그리고 열정을 담고 있다”며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올림픽 성공의 완성인 만큼 조직위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은 “6개의 패럴림픽 픽토그램은 장애인 동계 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내년 3월 9일 개최되는 평창패럴림픽대회의 특징을 잘 반영한 만큼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장애인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이 치러지며, 총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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