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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물·음식물 끓여 먹고 손씻기로 ‘콜레라 예방’

15년 만에 국내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콜레라 대책반을 편성하고 전국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콜레라 확산 차단에 나섰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의 감염으로 급성 설사가 유발돼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감염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 분변이나 토사물 등을 통해 감염되지만, 날것이나 덜 익은 해산물이 감염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위생 관리가 잘되지 않거나 상하수도 시설이 미비한 후진국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후진국 병’이라 불리기도 한다.

콜레라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물 설사와 구토가 대표적이다. 잠복기는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로, 평균 2~3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 콜레라는 4~12시간 만에 쇼크에 빠지고 18시간에서 수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사망률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50%가 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 이하에 그친다.

콜레라 예방법은 식중독 예방법과 똑같다. 더운 날에는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오염된 식수를 피한다.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먹는 게 가장 좋다. 손씻기도 철저히 해야 한다. 생선의 아가미 등에 묻은 균이 도마를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날생선을 요리하는 데 쓴 도마와 칼은 깨끗이 닦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 조리를 해서는 안 된다.

 

손씻기

▶콜레라는 물과 음식물을 끓여 먹고 손씻기를 생활화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뉴스1

 

현재 국내 콜레라는 바닷물에서 기인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조은희 감염병관리과장은 "올해 무더위 때문에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콜레라균이 더 증식하고 활동력도 올라갔다"며 "이 때문에 사람한테 옮길 위험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반 편성 모니터링 강화
C형간염 예방도 소독과 위생 관리 철저를

콜레라와 함께 주목받는 또 다른 감염병은 C형간염이다. 최근 서울 동작구 소재의 한 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C형간염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C형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된다.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소독 안 된 침 사용, 피어싱, 문신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다. 쉽게 피로하거나 입맛이 없고, 메스꺼움이나 구역질이 나는 등의 증상이 관찰되면 의심해봐야 한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주사기는 반드시 일회용을 사용해야 하고, 성적 접촉 시에는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 혈액에 오염될 수 있는 물건은 간염을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소독과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콜레라 예방 수칙

1 안전한 식수를 마신다.
2 오염된 음식물은 섭취를 금하고,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한다.
3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글· 김가영(위클리 공감 기자)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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