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로타리(Rotary)는 1905년 미국에서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해결에 앞장서고자 창립한 세계 최초의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소아마비 박멸, 문맹 퇴치, 의료활동 등이 대표적인 봉사사업이며, 현재 200여 국가에서 120만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로타리는 매년 회원국과 도시를 순회하며 '로타리 세계대회(Rotary International Convention)'를 개최해왔는데 2016년에는 107차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이하 로타리 세계대회)'라는 이름으로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해외 180개 국가에서 2만5000명이 참석하고, 국내 자원봉사자까지 합하면 총 5만여 명이 모일 예정으로 이는 국내 민간단체에서 개최한 국제회의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 2015 국제로타리 상파울루대회에서 2016 한국대회 홍보 부스를 방문한 젊은 로타랙터들.
111년 역사와 전통의 로타리
한국에서 두 번째 열리는 세계대회에 관심 집중
국제로타리 본부와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호스트조직위원회(HOC)는 1989년 첫 세계대회(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를 치른 이후 2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놀라운 속도로 발전한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문화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Connect with Korea-Touch the World)'를 주제로 로타리 봉사활동의 감동이 한국을 통해 세상으로 널리 퍼지길 바라는 염원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또한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평화가 절실히 필요한 한반도에서 세계인이 평화를 노래하고, 이러한 마음을 토대로 그 영향력이 세계로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로타리 세계대회의 주요 행사는 '회의'로 이뤄진다. 개회식과 폐회식을 비롯해 봉사와 관련된 본회의, 분과 토의 등이 킨텍스 2전시장 대부분에서 진행된다. 현재 연사로 나설 이들은 인도의 유명한 영성 지도자 마하트리아 라,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전 위원장 이양희, 국제아동복지단체 최고경영자(CEO) 마크 워딩턴 등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세계 저명인사들도 참가 일정을 조정하고 있어 이들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로타리 정보기술(IT)대회'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대회 애플리케이션과 IT 전시 부스를 선보여 한국의 첨단 IT산업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종이를 줄이는(Paperless) 환경친화적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우정의집 게이트 예상 사진.
특히 대회기간 중 휴식과 엔터테인먼트, 전시 기능이 있는 '우정의집'에는 한국의 현재 IT산업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과학관이 들어설 예정인데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폰 기술을 넘어 첨단 과학을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세계 어울림 평화 축제
한국 MICE산업 발전 견인차 될 듯
이번 대회는 로타리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대회', 다음 세대(Next Generation)와 어울리는 '열린 대회'를 지향한다. 대표적인 행사로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을 왕복하는 '3K 평화의 행진'이 있다. 5000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참여하는 로타리 회원들이 일반 시민과 어울려 '평화를 만드는 사람', '평화를 지키는 사람',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이 되어 전 세계와 한국의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청년지도자 회의(YLS, Young Leaders Summit)'가 있다. 참가하는 청년들은 글로벌 네트워킹은 물론이고, 소아마비 퇴치 이후 로타리가 주력해야 할 미래 봉사사업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청년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듣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로타리 세계대회는 국내 MICE산업(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 회의,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를 결합한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기간 동안 해외에서 2만5000여 회원이 입국해 킨텍스 인근과 서울에 머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회 전후로 관광을 즐기는 등 관광산업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총 경제적 효과는 약 3055억 원으로 추정돼 국내 MICE산업 발전의 획기적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에 기여하는 봉사사업도 마련돼 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세계 어린이 도서실'과 '헌혈 봉사'가 대표적이다. 또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봉사사업도 눈에 띈다. 이번 로타리 세계대회 주최 도시인 고양시와 공동으로 '세계 어린이 도서실' 마련을 추진한다.
킨텍스 인근 주엽어린이도서관의 공간 일부를 전 세계 로타리 회원들이 기증한 어린이 그림책으로 서고를 채워 마련할 예정인데,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사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헌혈증을 모아 적십자사에 기증하는 헌혈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 | 윤상구 호스트조직위원회(HOC) 위원장
“ 전 세계에 다시금 한국의 위상 알리는 계기 될 것"
대회를 두 달 앞둔 현재, 준비는 어느 정도 됐는가.
"대회 준비의 80%는 끝났다. 국제로타리 본부가 5월에 개최될 한국 대회의 모든 운영과 프로그램을 타임라인대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조직위는 참가자들의 편의 증진과 문화 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한국 관광 프로그램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로타리 세계대회가 한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가.
"로타리는 전 세계 지역사회에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다. 이들은 대회에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대회 전후로 한국 곳곳을 관광하며 한국 문화를 경험할 것이다. 이들의 경험담은 회원국 각 지역에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이 때문에 정부의 역점사업인 MICE산업을 단발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향후 다른 기회로 연결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조직위는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고양시, 서울시 등과 공조해 24개의 대회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를 지난해 6월부터 해외 참가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의 한국 로타리 회원들과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한 지역에만 편중된 것이 아니라 전국 관광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국내외에서 5만 명이 집결하는 대회다 보니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본다. 숙소가 대부분 서울에 있어 호텔에서 고양 킨텍스를 오가는 교통 문제에 대해 시청과 경찰청 등 정부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 · 정혜연 (위클리 공감 기자) 사진 ·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사무국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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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