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취업 선배들이 말하는 직무별 요건 “성실성과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지요”
취업에 성공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까.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분야나 업무를 하게 되면 직장생활은 고통 그 자체일 것이다. 취업이 급하다고 해서 아무 데나 들어갈 수는 없는 일. 어떻게 하면 취업과 삶의 즐거움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을까. 취업전문기업 잡코리아의 협조를 얻어 취업에 성공한 이들에게 직무별 역량, 요건 등을 물어봤다.
기획전략│핀테크회사 데일리금융그룹
정민영 사원
“제가 소속된 사업지원실에서는 자회사 및 회사 내부관계자와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가장 필요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처리하려면 멀티태스킹 능력과 관리 능력도 중요해요. 산업 특성상 본인이 먼저 나서서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주위에 관심을 가져야만 정보에서 도태되지 않고 문제를 빠르게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평소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해요. 입사 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세요. 여행, 직무 관련 인턴십, 아르바이트 등 여러 사회활동은 기획전략 직무에 많은 도움을 줄 거예요.”

방송영상│NS홈쇼핑
이수연 PD
“일반방송 PD에겐 시청률이 가장 중요하지만 홈쇼핑 PD에겐 매출이 가장 중요해요. 단순히 시선을 사로잡는 것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느냐가 관건이죠. 그러다 보니 홈쇼핑 PD는 고객에게 제품의 기능을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생방송의 쫄깃쫄깃한 긴장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특히 홈쇼핑은 지금 전화가 얼마나 들어오는지, 제품이 얼마나 팔리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반응을 보며 내 연출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이 직무에 필요한 요건은 열정과 도전 정신입니다. 업무 스케줄이 불규칙적이다 보니 열정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어요. 때로는 남들이 안 된다고 하는 것에 도전해보겠다는 고집도 필요하고요. 어차피 책임자는 PD니까요.”
홍보│종합광고홍보회사 오픈프레스
신혜정 대리

“포털에 기사가 최종 송출되기까지 보도자료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A기업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이슈가 발생했을 때, 관련 자료를 받아 현직 기자들에게 기사 작성을 요청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기사를 감수하고 컨펌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기사화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하는 일입니다. 글을 주로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국어국문학과나 문예창작과 같은 어문계열이 유리합니다. 기사의 맞춤법, 오류 등을 수정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 만큼 한국어능력시험, 국어능력인증시험과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홍보회사의 에디터가 되는 데 특별한 자격증이나 이수과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평소에 뉴스를 많이 접하는 것이 역량 쌓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제품영업│유산균·바이오 회사 후스타일
심혜미 사원

“영업이라고 하면 대개 ‘술 영업’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회사에 와보니 술 영업은 전혀 없었어요. 어떤 일이든 즐길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영업 활동을 하다 보면 거절당하는 일도 정말 많은데 이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면 힘들어져요. 거절도 즐겨보자는 마음자세를 가질 수 있어야 해요.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미팅하기 전에 ‘잘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렇다고 주눅 들어서 지레 포기한 채 미팅에 임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업무를 해보니 할까 말까 주저하는 사이에 기회를 놓치는 일이 많더라고요. 실행력이 뛰어난 분들이라면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스템개발│보안솔루션 엘에스웨어
김효섭 책임연구원
“저희 회사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제품이 되도록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야 하지만 만약 어떤 장애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잘 대처하려면 꼼꼼해야 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지요. 이런 일들을 잘해내려면 기본적으로 열정이 있어야겠죠. 저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컴퓨터와 관련된 것들을 접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서 결국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비전공자라 컴퓨터학원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거기서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꽤 했죠. 혼자가 아닌 팀으로서 참여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아무리 잘났어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요. 국제공인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CISSP) 자격증이 있는데, 자격증이 채용을 결정하진 않았어요.”
해외영업│의료기기 회사 오스테오시스
김명상 사원
“의료기기 제조업이라는 회사 특성상 전문적인 기술을 이해하고 관련 제품을 완벽히 숙지해야 남에게 팔 수 있습니다. 영업은 누군가와 항상 소통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일입니다. 스페인어를 전공했는데 이것이 저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지요. 그래서 해외 영업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해외 영업뿐 아니라 회사에서 근무할 때 성실함은 가장 기본자세입니다. 그 밖에 회사를 대표해 해외 바이어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므로 매너와 공감능력, 센스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웹 개발│마케팅 솔루션기업 엘솔컴퍼니
이형주 전임연구원

“웹 개발은 전문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팀원 대부분이 관련 전공자들인데 의외로 비전공자들도 있어요. 20세 때부터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우며 공부해온 분도 있고요. 저는 IT경영을 전공했는데 컴퓨터공학과 경영학 둘 다 배웠죠. 컴퓨터 관련 지식은 물론이고 마케팅개론 같은 경영학 지식도 도움이 많이 돼요. 물론 기술적인 역량은 당연히 갖고 있어야죠. 데이터베이스(DB) 관련 지식도 있어야 하고 소통 능력 또한 중요합니다. 웹 개발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에요. 다른 사람과 소통을 잘해야 같이 일하는 사람도 편하고 본인도 편합니다.”
백승구 | 위클리 공감 기자
취재협조·사진 |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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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