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진행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문화행사가 지난 8월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양국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일(2016년 6월 4일)을계기로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1~12월)’를지정해 400여 개의 문화 교류행사를 진행해왔다.
‘프랑스 내 한국의 해’ 문화행사 폐막식에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펼쳐진 한·프랑스 상호 교류의 해는 한국과 프랑스가 이어온 130년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60여 개 주요 도시서 사업 개최
한류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열정 확인하는 계기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진행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사업은 프랑스인 226만 명(3.45%, 2016년 8월 현재 기준)이 공연과 전시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프랑스 도시 및주요 예술기관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프랑스인들의 한류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한류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KCON 2016 프랑스’가 지난 6월 2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아르코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가운데 무대에 오른 블락비가 1만2000여 명의 팬들의 환호 속에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
‘프랑스 내 한국의 해’ 사업 기간 동안에는문화뿐 아니라 정치,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행사가 프랑스 120여 개 문화예술기관을 통해 진행됐다. 이는 양국 간 교류사업으로는 최대 규모, 최장 기간, 최다 분야의 행사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 내 한국의 해’ 사업은 파리, 리옹, 마르세유 등 60여 개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고, 국립샤요극장, 국립장식박물관, 팔레드도쿄(현대미술 전시관) 등 90여 개의 프랑스 주요 기관이 참여했으며, 시각·공연·문학 등다양한 분야의 작품 227건(참여작가 4596명)이 소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건 이상의 작품을 관람한 사람은 10만 명 이상, 22건 이상 관람한 사람은 1만 명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KCON 2016 프랑스’가 지난 6월 2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아르코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가운데 무대에 오른 블락비가 1만2000여 명의 팬들의 환호 속에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행사는 관람객이 40만명에 달한 일렉트로닉 음악 축제 ‘서울 밤! 테크노 퍼레이드’였으며,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공연은 종묘제례악, 안은미 댄스 3부작, 김금화 만수대탁굿, 안숙선 수궁가 입체창, 거리음식 축제, 파리 한국영화제, 재즈수레포미에 페스티벌, 악기박물관 기증 기념 공연, 안은미 컴퍼니 투어, 산조 & 시나위 공연, 진은숙의 ‘초상’, 칸 댄스 페스티벌 ‘회오리’, 브르나뉴 심포닉 오케스트라, 케이콘(KCON) 2016 프랑스 등 15건이었다. 특히 르몽드, 르피가로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이 가장 주목한 사업은 10개로 한국공예전, KCON 2016 프랑스, 배병우 사진전, ‘서울, 빨리 빨리’, 파리 가을축제, 김수자전, 화집 위의 호랑이, 이배 개인전 등이다.
‘한·프랑스 상호 교류의 해’ 행사에 양국 정상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파리를 방문해 국립장식미술관에서 열린 한국공예패션디자인전을 관람했고, 지난 6월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을 때는 K-팝 콘서트인 KCON 2016 프랑스를 관람하기도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역시 지난 3월 파리도서전을 찾아 주빈국인 한국관을 방문했다.
‘서울 밤! 테크노 퍼레이드’, 최다 관람객 방문
양국 상호 교류의 해 사업, 양국 정상도 각별한 관심
이번 문화 교류사업을 계기로 전시를 연장하거나 추가 공연을 하는 등의 실질적인 교류 성과도 있었다. ‘배병우 샹보르성 개인전’은 생테티엔과 칸등에서 추가 전시를 했고, ‘이배 개인전’은쇼몽성 추가 전시가 확정되기도 했다. 공연 부문에서는 안은미 컴퍼니 투어 추가 공연(7건), 이디오테잎 프랑스 투어(3건), 서울 밤 투어(2건), 관계(1건), 모두에 맞서는 사람들(3건)이 추가로 공연을 했다.

▶지난해 9월 18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 시내 국립샤요극장 무대에 오른 종묘제례악. 현지 관객 들은 600년 역사가 새겨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국립국악원
양국은 각각 상호 교류의 해 공식 누리집을 통해 행사를 홍보해왔는데, 프랑스는 2015년 9월 개통 이후 하루 평균 250여 명이 접속해 총 7만5000회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은 2016년 3월 개통 이후 총27만 회 열람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지난 8월 30일 파리 세르클 외교관클럽에서 프랑스 문화예술계 인사 1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지난 1년간 추진된 ‘프랑스 내 한국의 해’가 거둔 성과에 큰도움을 준 프랑스 문화예술기관장을 비롯한 분야별 공로자 88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국 립장식미술관에서 전시한 옻칠 장인 정해조 작가의 ‘오색광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감사패를 받은 88명 중에는 상호 교류의 해 개막 공연작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인 디디에 데샹 국립샤요극장장을 비롯해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서울 밤! 테크노 퍼레이드’ 행사를 주관한 토미 보드크 회장, 매회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한 ‘파리의 가을축제(안은미)’의 조세핀 마르코비츠 예술감독이 포함돼 있다.
또한 파리의 국공립 예술기관들을 대표해서는 한·프랑스 상호 교류의 해를 맞이해 한국 문화를 선보이는 무대를 아낌없이 내줘 그 공로를 인정받은 주인공들이 감사패를 받았다. 에마뉘엘 드 마르시 모타 파리시립극장장과 다비드 카메오 국립장식박물관장, 소피 마카리우 국립기메동양박물관장 등이 그들이다. 또 각종 축제와 전시에서 한국을 2016년 행사의 주빈국으로 초청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예술감독, 대표, 회장, 교수 등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샹보르성에서 열린 ‘한·프랑스 교류 의 해’ 배병우 소나무 사진전. ⓒ배병우
양국 교류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한국조직위원회 최준호 예술감독은 "지난해 9월 개막식 때 기대한 것보다 더 큰성과를 거두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사업은 양국 문화예술 교류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이자 지속적인 교류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내 프랑스의 해’의 폐막행사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주관으로 오는 12월에 개최되며, 이로써 ‘2015~2016 한·프랑스 상호 교류의 해’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글· 김민주(위클리 공감 기자)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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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