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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삶의 가치를 높이고 키운 ‘문화융성’ 성과

문화가 있는 삶을 정착시키고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해 창조경제의 토대를 닦았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으며 메르스 여파에 따른 관광업계 침체에 발빠르게 대응해 관광객 유치 및 경기 회복에 일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도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체육, 관광 등 4대 분야의 성과를 정리한 '문화융성 정책 성과 결산'을 발표했다.

우선 문화예술 분야의 대표 정책인 '문화가 있는 날'은 시행 2년 만에 국민 일상 속에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공연, 전시, 문화재 관람 등에 대해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지난 8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45.2%가 '문화가 있는 날'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프로그램 수는 2015년 11월 기준 2081개로 사업 시행 초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고, 참여기업도 지난해 37개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86개)했다.

특히 올 한 해는 세계인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신한류를 이끌 창조적 자산으로서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식을 주제로 184일간 운영한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에는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인 230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6.18점(7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 점수를 기록하는 등 한식의 세계화 정책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상 실적 또한 화려하다. 세계 3대 디자인 상 가운데 하나인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분야 본상, 국제박람회기구(BIE) 주관 '엑스포 밀라노 2015 어워즈' 전시 부문 은상, 밀라노엑스포 주제(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에 가장 부합하는 국가관에 상을 수여하는 '2015 클래스 엑스포 파빌리온 헤리티지 어워즈' 특별상 등 예술성과 주제 부문에서 3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문화융성

▶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융성 정책 성과 결산’ 자료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 확대,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 광주U대회 개최,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통한 메르스 피해 극복 등을 올해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사진은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진행된 ‘한국다움을 찾아서’ 낱말 공모 캠페인 모습.

 

문화가있는날

 

문화예술
전통문화 새로운 평가
전 세계인이 찾은 대한민국 DNA

2015년 상반기 발생한 메르스 사태는 공연계에도 최대 위기였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500억 원을 투입해 위기 진화에 나섰다.

7만 원 이하의 공연 티켓 1장 구입 시 플러스 티켓 1장을 추가로 발급하는 '공연티켓 1+1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추경예산 40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문화누리카드'에 추경예산 150억 원을 투입해 문화예술단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문화예술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공연 제작사 대표 A 씨는 "1986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메르스 사태 때가 최악의 위기였다. 10명 미만의 관객을 두고 공연한 적도 있는데 다행히 정부 지원사업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6월 '대한민국의 DNA를 찾습니다. 코리아(KOREA)!' 공모와 9~11월 '국가브랜드 공모전'에 총 3만 건 이상의 사진, 그림, 영상 등이 응모됐으며, 이와 연계한 '한국다움' 낱말 공모 이벤트에는 총 126만8348건이 접수됐다.

공모 수상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수문화상품 인증마크로 활용되는 등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의 기반으로 활용됐다. 중국인 관광객 등 많은 외국인이 '대한민국=친절함'으로 표현했고, 우리 국민들은 '통일', '열정', '끈기' 등을 대한민국 대표 낱말로 꼽았다.

 

문화창조

 

콘텐츠
창조경제 전진기지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

퀴즈 하나. 아이들이 현장에서 만든 가면이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형 모바일 게임 '미트업(Meet Up)', 홀로그램을 활용해 미디어 퍼포먼스를 제작하는 '닷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지난 2월 출범한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전문 멘토링을 받아 성공적으로 시장에 데뷔한 융·복합 콘텐츠라는 것.

미트업은 유시엘에이(UCLA)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돼 예술의전당에서 출범했으며, 창조경제 페스티벌 개막 공연을 펼친 닷밀은 올해 들어 매출액이 두 배 증가(20억→40억 원)한 것으로 추산된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콘텐츠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선순환 생태계로,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들의 사업을 지원하는 산파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거점으로서 2월 출범 이후 3만 명이 방문했으며, 문화콘텐츠산업 최고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한 120여 건의 멘토링 등을 통해 35건의 융·복합 콘텐츠가 기획됐다.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또 다른 기획 거점인 콘텐츠코리아 랩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콘텐츠코리아 랩이 배출한 걸음걸이 교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업체 '직토'가 아시아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인 '2015 아시아 디자인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총 28개의 스타트업이 9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융·복합 콘텐츠 창작의 전진기지인 문화창조벤처단지와 융·복합 인재 양성, 기술 개발의 거점인 문화창조아카데미는 1년여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평균 13:1이라는 높은 입주 경쟁률을 뚫은 93개 기업이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박칼린 뮤지컬 감독, 세계적 미디어예술 작가 제프리 쇼 등이 참여하는 교수진 구성을 완료하고 최고의 융·복합 콘텐츠 분야의 인재로 성장할 크리에이터(학생)를 모집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까지 기획(문화창조융합센터, 콘텐츠코리아 랩), 사업화(문화창조벤처단지), 구현·소비(K-컬처밸리, K-Experience, K-팝 아레나), 인재 양성 및 기술 개발(문화창조아카데미) 등 문화창조융합벨트 거점을 조성하면 5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체육
광주U대회 고효율 대회 평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본궤도

올해 7월 광주 일원에서 개최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단(143개국 1만3000여 명)이 참가했고, 대한민국은 국제 종합경기대회 사상 최초로 종합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더욱이 경기시설은 69개 중 4개 시설만 신축하고 나머지 시설은 기존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물자를 재활용해 20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둠으로써 저비용·고효율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범국가적 준비도 본궤도에 올랐다. 올 3월 문화체육관광부 내에 평창올림픽지원과를 발족하고, 신설 경기장 6개소의 평균 공정률을 2015년 말 현재 50%까지 끌어올리는 등 국제적 수준의 대회 시설 건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동계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동계종목 여건(올림픽 시설 최적화, 경기 운영인력 양성, 유망주 육성 등)을 개선하고 우수선수 집중 육성(전담팀 운영, 외국인 코치 영입, 올림픽팀 육성 등) 및 전용 인프라 구축(하계설상 운영캠프, 전용 훈련시설 지원 등) 등 지원을 확대했다.

평창올림픽을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멋과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할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지원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개·폐회식 연출에 송승환 PMC 예술감독과 이문태 전 KBS 예능국장(패럴림픽)이 선정되었으며 김연아, 이규혁 등 스포츠 스타들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5월에는 대회 D-1000 문화행사가 열렸으며, 하나 된 열정을 뜻하는 '패션 커넥티드(Passion Connected)'가 대회 슬로건으로 확정됐다.

 

메르스

 

관광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 힘입어
메르스 위기 3개월 만에 탈출

2015년 관광산업은 메르스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대비 10.7%의 증가율을 보이던 외래 관광객 수는 6월에 41%, 7월에 53.5% 감소하는 등 급감세를 보였지만, 8월에 26.5%, 9월에 3.1% 감소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메르스 관련 관광업계 지원 및 대응방안'을 마련해 관광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광산업을 조기에 정상화했다.

출입국 간소화, 단체 관광비자 수수료 면제로 단체 관광객 약 11만 명이, 단기비자 유효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 관광객 3만7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메르스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 관광업체에는 운영자금 794억 원을 긴급 융자 지원하고, 관광산업의 활력 제고와 시설투자 수요 회복을 위해 2584억 원의 관광기금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이러한 신속한 대응으로 3개월여 만에 신속하게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빨리 회복한 것은 2003년 홍콩 사스, 2011년 일본 대지진 등 유사 사태 이후 해당국 관광산업이 회복되는 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린 것과 비교해볼 때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메르스 영향으로 2016년 행사를 2015년 하반기로 앞당겨 실시한 '코리아 그랜드세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42개 기업, 3만4909개 매장이 참여했다. 총매출은 34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5894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7917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었다.

더불어 그동안 관광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객실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관광진흥법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외래 관광객이 집중되는 서울·경기지역에서는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75m 밖에 위치하고 100실 이상 규모를 갖춰야 한다는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 없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 관광호텔을 건립할 수 있다.

'관광주간'은 여름철 휴가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를 봄, 가을로 분산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범국민적인 여행 분위기를 조성했다.

2014년에 첫발을 내디딘 '관광주간'은 2015년에 그 기간을 봄, 가을 각각 11일에서 14일로 확대 시행했다. 그 결과 관광주간에 국내여행 참가자 수는 3720만 명으로 전년 관광주간 대비 25%, 참가자의 이동일수 총량은 7935만 일로 6%, 총지출액은 4조9224억 원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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