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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국내 대장암 환자 수가 늘고 있다. 2015년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사망 환자 수는 16.5명으로 폐암, 간암, 위암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국민이 안전하고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4월 11일 심사평가원은 최근 실시한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누리집(www.hira.or.kr)에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14년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267개 병원에서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받은 만 18세 환자 1만7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장암 적정성 평가의 주요 지표는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를 했는지 ▶임파절을 생존과 관련이 있는 최소한의 것만 남겨두고 모두 절제했는지 ▶수술 후 적기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는지 ▶수술 후 사망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총 20개 지표에 대한 평가로 이뤄진다.

평가 결과를 보면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시행률은 95.4%로 1차 평가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재발 위험이 높은 2, 3기 대장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춰주는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93.7%로 1차 평가 대비 36.8%포인트 향상됐다. 1등급 기관은 1차 평가 대비 70개소 늘어난 114개소로 조사됐다.

환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고, 50대 이상이 89.6%로 대부분 중·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의 병기가 진행돼 3기에 진단받는 환자가 36.3%로, 50대 이상은 건강검진 등을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사평가원은 병원별로 해당 기관의 평가 결과를 안내하고, 상반기 중 설명회를 개최해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장암

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상당 수준 진행된 경우가 많다. 정기검진이 필수인 이유다.

  

초기 증상 없어 더 위험
적절한 체중 유지하고 과도한 음주 피해야

환자의 약 90%가 50대 이상인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 질환이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암예방학회가 발표한 ‘대장암을 이기는 식생활 및 건강 수칙’에 따르면 가장 먼저 과식에 주의해야 한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밥이나 빵을 먹을 때는 가능하면 잡곡밥이나 통밀빵을 먹는 게 좋다. 채소와 해조류, 버섯을 자주 먹어 섬유소와 비타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많은 연구와 논문을 통해 엽산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진 만큼 브로콜리와 시금치 등 엽산이 든 채소를 자주 섭취하면 장 건강에 좋다.

과도한 음주도 피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를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1.5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술은 장에 위협적이다. 햄, 소시지 등 가공육도 대장암의 위험요인으로 손꼽히고 있어 삼가는 게 좋다. 붉은 고기와 육가공 식품은 적당량만 섭취하고, 그 양이 부족할 경우 생선과 두부 등으로 보충한다. 꾸준한 운동도 습관화한다. 무리한 운동 대신 하루 30분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다. 대장암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상당 수준 병이 진행됐다는 데 있다. 30대 이후 꾸준히 내시경 검사를 받아 암 발병을 조기에 예방해야 한다.

  

· 김가영(위클리 공감 기자)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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