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박근혜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12월 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행동계획(Action Plan)을 채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2일 오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대통령궁에서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전 환영의 꽃다발을 받았다.
행동계획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양자 협의 강화, 에너지·인프라·연구개발(R&D) 분야 협력 강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등을 통한 청년 교류 증진, 문화 교류 및 상호 문화행사 활성화 등의 실행방안을 담았다.
박 대통령은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데 이어 체코 정부 초청으로 프라하에 도착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20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인 체코를 방문하며 올해 25주년을 맞은 양국 수교의 의미를 한층 뜻깊게 했다.
박 대통령은 제만 대통령의 희망에 따라 배석자 없이 사전 환담을 한 뒤 양국 정부 주요 관계자 배석하에 약 45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체코 신규 원전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으며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등 유망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기초과학에 강점을 지닌 체코와 정보기술(IT) 및 응용과학기술에 장점을 보유한 한국이 상호 보완적인 산업과 기술구조를 활용해 원자력, 에너지, 인프라, 과학기술, 국방·방산 등 실질 협력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는 호혜적 파트너십 창출방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체코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한 양국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한국은 국내외에서 원전을 건설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체코는 유럽형 원자로 운영에 경험을 가지고 있어 양국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만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수리원 헬기 공급 제안도 검토해보겠다”며 “체코공화국은 신기술 혁신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할 여지가 많다”면서 나노·바이오 기술, 전자현미경 등 분야에서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했다.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서 3개 협력 방향 제시
1:1 상담회에 우리 중견·중소기업, 유럽 13개국 바이어 참석
박 대통령은 이어 같은 날 프라하성 볼게임룸에서 개최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제만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양국 대표 기업인들과 13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 측 100명, 체코 측 100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당초 프라하의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제만 대통령이 경제사절단을 환대하는 차원에서 프라하성으로 옮길 것을 제안해 대통령궁으로 개최 장소가 변경됐다. 9세기 후반에 건설된 프라하성은 현재 체코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하고 대통령 공식 관저로도 사용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환경 변화에 맞춰 ▶협력 다변화 등을 통한 무역·투자 확대 ▶산업과 경제 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술 협력 강화 ▶전통적 문화강국 간 문화산업에서의 협력 확대 등 세 가지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지원을 위해 1:1 비즈니스 상담회도 병행 개최됐다. 12월 2일 프라하 힐튼호텔 콩그레스홀에서 열린 1:1 상담회에는 우리 중견·중소기업 29개사(경제사절단 27개사, 개별 참석 2개사), 유럽 측 바이어 약 85개사(체코 60개사, 타 유럽 25개사)가 참석했다. 특히 체코 외에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비세그라드(V4) 국가를 포함한 13개국 바이어를 함께 초청해 우리 기업이 체코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2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국립인형극장에서 극단퍼즐의 인형극을 관람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파리 유네스코 방문·특별연설에 이은 문화외교 행보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12월 2일 오후 프라하의 국립인형극장(National Marionette Theatre)에서 한·체코 협업 인형극 ‘다락에서’를 관람했다. ‘다락에서’는 한국의 전통 판소리 ‘수궁가’와 체코 전통 인형극을 결합해 새로운 공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형극에 앞서 국립체코심포니오케스트라와 우리의 국립국악원은 드보르자크의 ‘유머레스크’와 한국의 ‘아리랑’ 협연을 선보였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 간 동반자 관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와 문화 교류가 중요하다”며 한국의 전통문화 콘텐츠, 체코의 우수한 인형 제작 및 조작 기술 등 양국의 전통과 강점을 결합시켜 문화로 함께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글 · 박경아(위클리 공감 기자)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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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