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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국가보훈처는 ‘보훈은 살아 있는 사람의 책임,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호국보훈 행사를 준비했다.

국가보훈처는 “2016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땅, 우리 재산을 지켜온 240만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195만 유엔군 참전용사, 1000만 제대군인, 300만 주한미군 근무 장병의 희생과 공헌을 명예롭게 하고 대한민국을 튼튼히 지키고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과 학습 통해 호국정신 길러
국민 호국정신 확산 프로그램

먼저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민 호국정신 확산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나라 사랑 교육’을 마련했다. 이 교육을 6월 6일(현충일)에서 7월 27일(정전협정일)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국가보훈처는 향후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나라 사랑 교육을 정례화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국가 수호의 책임이 있는 공직자들에게 나라 사랑 교육을 우선 실시하고, 초등생 대상으로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1일 보훈교실’, 중•고생을 위한 ‘나라 사랑 체험 교육’,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 사랑 특성화 대학’ 등 각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남북 이념 대결 상황에서 갈등과 분열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치, 정부, 언론, 시민단체 등이 오랜 기간 해결하지 못한 원인과 극복방안에 대해 국민협의체를 구성해 행사를 벌인다. 6월 10일 학술회의, 24일 국민 대토론회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6월 18일에는 호국보훈 퍼레이드와 ‘Thank U’ 콘서트가 열려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자체 교육기관 등과 연계해 지역별, 학교별 호국영웅 알리기 선양 행사를 실시하고, 호국영웅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명비 제막식, 전적지 탐방, 주요 전투 재연 추모식 등 총 33개 행사를 집중 실시하며,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는 기념식’도 추진한다.

 

 호국보훈의 달 행사

▶ 국립현충원을 찾은 한 여성이 6·25전쟁에서 희생된 오빠의 묘비에 절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을 기리다
현충일 추념식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은 6월 6일 오전 9시 55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현충일 추념식에는 전몰군경 유족, 국가유공자 외에도 6•25전쟁 참전 원로,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그분들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이 시대의 호국정신으로 계승토록 할 계획이다. 지방 추념식도 국립대전현충원과 전국 충혼탑 등에서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거행한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현충일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이 시각 전국 주요 도로의 구간별 교통 운행이 일시 정지될 예정이다.

 

안보의식, 국민 정신력 강화한다
6•25전쟁 66주년 행사

6•25전쟁 66주년 행사는 6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도 국민도 없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과 현 안보 실상에 대한 이해 증진을 통해 안보 의지를 결집하고 국민 정신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6•25전쟁 순국 소년 지원병 합동위령제, 한•미 전몰장병 추모식,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추모제 등 지역별 추모제와 6•25전쟁 음악회, 전쟁음식 시식회, 전적지 순례 등 6•25전쟁을 기억하고 체험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무총리 담화문 발표, 모범 국가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 실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6•25전쟁 참전용사 위로연, 보훈병원 입원 환자 위문 등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고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행사도 추진한다.

 

북한에 대응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리다
제63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호국보훈의 달 행사

 

유엔군 참전용사의 공헌에 보답하는 행사도 개최된다. 제63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은 7월 27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함께 나아갈 통일 한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이 행사는 최근 북한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주장에 대응해 정전협정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국적 규모로 추진해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와 직결되는 가장 의미 있는 기념일로 자리매김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엔군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와 함께 참전용사 후손을 초청해 우리 대학생들과 평화캠프를 실시한다. 해외에서는 유엔 참전 21개국 주재 재외공관장 주관으로 참전국 정부 또는 참전협회 등과 협조해 현지 위로•감사 행사를 가짐으로써 6•25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켜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2005년 광복 60주년 및 6•25전쟁 55주년을 계기로 시작한 ‘나라 사랑 큰 나무’ 달기 운동을 매년 전개하고 있다. ‘내 가슴에 달린 또 하나의 태극기’라는 슬로건으로 각종 행사와 병행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현충일이 포함된 주(6월 1일부터 7일까지)에는 프로야구 선수단 전원이 ‘나라 사랑 큰 나무’ 배지를 모자에 달고 경기장에 나서 애국심과 호국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동참한다.

한편 제61회 현충일 추념식과 6•25전쟁 66주년 행사는 일반인도 참가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한다면 국가보훈처 누리집(www.mpva.go.kr)에 접속해 ‘정부 기념행사 참가 신청’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국가 보훈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

보훈의식 1% 높이면
사회 갈등요인 1.59% 감소

국가보훈처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행정학회와 공동으로 ‘국가보훈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라는 연구를 통해 ‘국가보훈의 사회 갈등 조정 기능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리 국민의 보훈의식을 1% 증가시키면 사회 갈등요인을 1.59% 감소시키고 이를 통해 약 11조9000억 원의 경제성장 효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에게 더 높은 보훈의식이 요구되는 이때, ‘보훈’의 가치를 ‘사회 통합’이나 ‘경제 가치’로 환산한 의미 있는 분석 결과다.

먼저 국가보훈 의식과 사회 갈등의 관계와, 사회 갈등과 경제성장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세계가치관조사(WVS)가 20개국을 대상으로 보훈의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4.79점으로 12위인데, 상위 10%(2위)인 핀란드(5.47점) 수준으로 향상할 경우 168조9000억 원의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보훈’은 시장 가격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가상적 시장’을 가정해 국민에게 지불 의사 금액의 정도를 물어 경제적 가치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연간 가구당 6만3000원, 총 1조1091억 원을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국가보훈처 예산으로 발생하는 생산 유발 효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 수입 유발 효과, 취업 유발 효과를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 가치는 12조4685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7만230명으로 나타났다.

 

· 두경아 (위클리 공감 객원기자) 20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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