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했고, 키케로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고 했다. 가까이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다.

▶비씨카드
국민들이 '책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마련한 '문화융성카드'로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책값의 15%를 계좌로 환불(청구할인)해준다. 문화융성카드는 전국 IBK기업은행 지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3월부터는 NH농협은행에서도 발급 가능하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1월 27일 홍대 앞 동네서점 ‘땡스북스’에서 모바일 문화융성카드로 도서를 구매하고 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월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동네서점 '땡스북스'에서 문화융성카드 1호 출시 행사를 가졌다. 땡스북스는 홍대거리를 대표하는 소규모 서점으로 직접 선별한 각 분야 주목할 만한 책들을 판매한다.
평소에도 땡스북스를 찾아 인문학 서적을 탐독한다고 밝힌 김종덕 장관은 이곳에서 <인문의 재발견>안재원 저)과 <식기장 이야기>(송영애 저) 두 권을 고른 뒤 문화융성카드로 결제했다. 정가로는 3만3000원이지만 추후 15%에 해당하는 4950원을 은행 계좌로 돌려받게 된다.
김 장관은 "예전에는 지역서점이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동네 사랑방 역할을 했다"며 "문화융성카드로 지역서점이 활성화돼 책만 파는 가게가 아닌, 문화가 있는 장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드사와 협력, 지역서점 활성화는 문화창작기금으로 활용
지난해 10월 문체부가 비씨카드,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교보문고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선을 보인 '문화융성카드'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통한 출판 생태계 선순환 구축과 국민 독서 증진, 문화융성 실현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특히 도서 가격의 거품을 없앤다는 취지로 마련된 현행 도서정가제가 15% 할인을 허용하고 있지만, 지역서점은 경영 형편상 할인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크게 고려했다. 이에 15% 도서 할인 혜택은 카드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함으로써 지역서점이나 출판사에는 재정상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했다.
또한 이는 서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카드 결제 시 카드사가 부담하는 것이므로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형서점에서는 카드사와 해당 서점에서 할인율을 50%씩 분담하며, 온라인 서점은 이미 여러 카드사와 마케팅 제휴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제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문화융성카드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프로야구를 비롯한 4대 프로 구기 종목 관람권과 국공립 문화단체 공연 및 전시 관람권, 영화 관람권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씨제이원(CJ ONE)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또한 문체부는 카드 결제 금액의 1%를 비씨카드와 함께 문화융성기금(가칭)으로 적립해 올해 말부터 매년 적립된 금액을 문화창작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을 위한 창작지원기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첫해 카드 100만 장을 발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3억 원의 문화창작기금이 적립되길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문화융성카드도 출시됐다. 문화융성카드는 은행에서 신청하면 즉시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시범 업소로 선정한 100여 개 지역서점에서도 모바일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NFC(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 단말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융성카드를 통해 도서 구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일정 기준 이상이 되어야 한다. 전월 실적이 10만 원 이상이면 월 1회에 한해 최대 5000원, 30만 원 이상이면 월 2회 최대 1만 원(1회 5000원 한정)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스포츠나 영화 관람권 할인은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일 때 각각 월 1회 제공된다.
문체부는 "주기적으로 도서를 구입하고, 공연 문화를 즐기는 10대 후반~20대 후반 연령층과 자녀를 둔 30~50대 부모층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민간,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문화융성을 위해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 독서 실태 조사
성인 평균 1년에 책 9권 읽는 사람만 더 읽는 독서 양극화
한국출판연구소의 2015년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이 지난 1년간 1권 이상의 일반도서(교과서, 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종이책)를 읽은 평균 독서율은 65.3%로 2013년에 비해 6.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94.9%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은 연평균 9.1권을 읽으며 평일에는 22.8분, 주말엔 25.3분을 책 읽는 데 투자한다. 2013년에 비해 독서량은 0.1권, 독서시간은 각각 평일 0.7분, 주말 0.5분 감소한 수치다. 학생의 평일 독서량은 45분으로 2년 전에 비해 0.4분 늘었다.
전체 평균 독서량은 2년 전과 거의 비슷하지만, 독서자 기준 평균 독서량은 2013년 12.9권에서 2015년 14권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독서 인구는 감소한 반면 책을 읽는 사람은 더 많은 책을 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인 64.9%, 학생 51.9%는 "스스로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평소에 책 읽기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일 또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성인 34.6%, 학생 31.8%)',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성인 23.2%, 학생 24.1%)' 등을 꼽았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6. 0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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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