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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화끈한 명품 뮤지컬로 여름더위 킬!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화끈한 뮤지컬들이 이제 막 개막하거나 개막을 앞두고 있다. 조승우와 옥주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스위니토드’, 압도적인 스케일과 음악의 ‘모차르트!’, 신나는 탭댄스가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브로드웨이 42번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베스트셀러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명품 뮤지컬들로 올여름 극장가는 유례없이 풍성하다.

 

세계가 인정한 가장 충격적인 스릴러 뮤지컬
스위니토드

스위니토드

 

뮤지컬 거장 스티브 손드하임의 걸작 ‘스위니토드’는 건실한 이발사 벤저민 바커(스위니토드)가15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자신을 불행 속으로 몰아넣은 터핀 박사를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 뮤지컬이다. 런던의 귀족주의와 초기 산업혁명 속부조리를 꼬집으며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2007년 초연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에 조승우와양준모가,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에 옥주현과 전미도가 더블 캐스팅됐다. 특히 각각 배우와 가수에서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조승우, 옥주현의 첫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기간 10월 3일까지
장소 서울 샤롯데씨어터(문의 1588-5212)
볼까 처음 만나는 조승우+옥주현의 시너지
말까 스릴러라는 장르 특성상 웃을 일보단 놀랄 일이 많다.

 

이보다 더 웅장한 레퀴엠은 없다
모차르트!

모차르트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이어가며 박은태, 전동석 등 걸출한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한 ‘모차르트!’가 2년 만에 돌아왔다. 천재 음악가로서 모차르트가 겪은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 등 깊이 있는 주제를 탁월하게 풀어낸 극본과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음악, 화려한 무대미술을 바탕으로 2010년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올해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뮤지컬 연출가로 손꼽히는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아 특유의 섬세하고 극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모차르트 역에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출연한다.

기간 8월 7일까지
장소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문의 1577-6478)
볼까 완성도 높은 드라마, 음악, 미술의 3박자
말까 벌써 네 번째 공연. 이미 관람한 사람도 많지 않을까?

 

한국 초연 20주년, 더 화려해진 무대
브로드웨이 42번가

브로드웨이 42번가

 

1996년 국내 첫선을 보인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올해로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았다. 초연 당시 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유료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는 등화제를 모았던 작품.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주인공 페기 소여가 뮤지컬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과 리듬감 있는 탭 비트의 중독성 덕분에 폭넓은 관객층의 사랑을 받았다. 초연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브로드웨이 안무가로 활약한 레지나 알그렌이 총괄안무와 연출을 맡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인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송일국을 비롯해 이종혁, 최정원, 김선경, 임혜영, 에녹 등이 호흡을 맞춘다.

기간 8월 28일까지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문의 1544-1555)
볼까 온몸이 들썩여지는 탭댄스의 장관
말까 귀(노래)보다 눈(춤)이 즐겁다.

 

부조리한 세상에 피어난 희망의 서사시
페스트

페스트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가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다시금 발병하고, 갑작스러운 재앙 앞에 도시와 시민은 대혼란을 겪는다. 이 가운데 드러나는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원작보다 극적인 설정, 입체적인 캐릭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1990년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린 서태지의 대중음악이 가미돼 눈길을 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작업한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아 ‘환상 속의 그대’, ‘슬픈 아픔’, ‘시대 유감’ 등익숙한 서태지의 히트곡을 무대 위로 등장시킨다. 김다현, 오소연, 김도현, 윤형렬, 손호영, 황석정 등이 캐스팅됐다.

기간 7월 22일~9월 30일
장소 서울 LG아트센터(문의 1577-3363)
볼까 카뮈의 대표작과 서태지의 히트곡이 뮤지컬로 만난다
말까 원작의 세계적 명성, 뛰어넘을 수 있을까?

 

체코 원작의 아름다운 스릴러
잭 더 리퍼

잭 더 리퍼

 

체코 원작의 스릴러 뮤지컬. 앤더슨의 사건 보고로 시작되는 ‘잭 더 리퍼’는 극중 사건을 따라가는 수사극으로 한 무대에서 두 공간을 연출해 극을 빠르게 전개시킨다. 연쇄 살인사건 속에 숨겨진 한 남자의 사랑이 악마와의 거래로 파국에 치닫는 가운데 강렬한 반전을 선사하며 막을 내린다. 체코 원작의 뮤지컬이지만 줄거리, 노래 등 90% 이상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돼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았다. 류정한, 엄기준, 카이, 테이, 김보경 등이 출연한다.

기간 7월 15일~10월 9일
장소 서울 디큐브아트센터(문의 1577-3363)
볼까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강렬한 반전
말까 수사물을 즐기지 않는다면 고민해보시길.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
김종욱 찾기

김종욱 찾기

 

꾸준히 롱런하며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불린 ‘김종욱 찾기’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한국 뮤지컬계의 명콤비로 불리는 장유정 작가와 김혜성 작곡가의 작품으로 2007년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4관왕,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등을 받았다. 2010년에는 영화로 제작되며 흥행에 성공해 동명 소설로도 발간됐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으며 국내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다.

사랑 빼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여자가 조금은 어설프지만 자신의 신념을 믿고 성실히 살아가는 ‘그 남자’와 함께 첫사랑 ‘김종욱’을찾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틱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린다. 오만석, 엄기준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뮤지컬답게 각 배역별로 100 :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성환, 정서희, 선데이 등이 캐스팅됐다.

기간 6월 17일부터 오픈런
장소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문의 02-766-7667)
볼까 검증된 로맨틱 코미디
말까 이미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시나리오.

 

· 김가영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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