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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대한민국 선수단 리우올림픽 출전, 10-10을 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8월 6일부터 22일(한국시간)까지 17일 동안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세계 206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10-10’ 전략, 이른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서 종합순위 10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총 24개 종목에 20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사상 최초로 남미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의 관전 포인트부터 응원방법까지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우리나라는 양궁, 유도, 태권도, 골프, 펜싱, 레슬링, 사격, 배드민턴 등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양궁은 이번에도 공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선수는 김우진, 이승윤, 구본찬 등이 출전하고 여자 선수는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 등이 경기에 참가한다. 특히 기보배 선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기보배 선수는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선배님들이 일궈낸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체전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격도 금메달 유력 종목이다. 우리나라는 진종오, 김장미, 김준홍, 김종현, 이대영 선수 등이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사격 스타 진종오는 올림픽 3연패를 목표로 도전한다.

유도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녀 12개 체급에서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2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남자 선수는 세계랭킹 1위인 김원진, 안바울, 안창림과 세계랭킹 2위인 곽동한 등이 출전하며, 여자 선수는 세계랭킹 2위인 김잔디 등이 경기에 나선다. -69kg 체급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안바울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오로지 1등, 금메달이 목표이고 다른 목표는 없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선수단

▶ 4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정몽규 단장(오른쪽부터)과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기수 오영란(핸드볼)이 7월 2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김태훈, 진종오, 안바울 등 금메달 도전
박인비, 손연재, 남자 축구도 기대

펜싱에서는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펜싱 역사상 첫 금메달을 땄던 김지연,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현희 등이 출전한다. 특히 한국 펜싱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낸 바 있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연 선수는 “맏언니로서 동생들과 잘 단합해 단체전 메달도 노려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 역대 가장 많은 5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간다. 남자 선수는 -58kg급 세계랭킹 1위인 김태훈 선수와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이대훈 선수 등이 출전하며, 여자 선수는 -49kg급 세계랭킹 1위인 김소희 선수 등이 출전한다.

배드민턴은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총 14명이 출전하며,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 선수를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고 있다. 혼합복식인 고성현•김하나조 역시 메달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로 올림픽에 나가는 이용대 선수는 “부담감을 버리고 편안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왔다”며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 밖에 리우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도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선수 등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적 실력을 갖추고 있는 박인비 선수는 “올림픽 출전은 오랜 꿈이자 목표였다.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리듬체조는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런던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던 손연재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스스로에게 후회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손흥민, 석현준, 장현수 등이 출전하는 대표팀은 8월 5일(한국시간) 오전 8시 첫 경기를 펼치며 대한민국의 안방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상파울로교민

▶ 상파울루 거주 교민들이 현수막과 태극기를 흔들며 공항에서 대표팀의 입성을 환영하고 있다. ⓒ뉴스1

 

세계 각국 선수단 속속 리우에 입성
치안과 테러에 철저 대비, 교포 사회도 분위기 고조

세계 각국에서 손님을 맞는 브라질 역시 올림픽 준비를 모두 마쳤다. 브라질 정부는 치안과 테러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대회기간 동안 군인과 경찰 9만 명을 투입하고 자원봉사자를 5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브라질 국민들 또한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리우 곳곳에서 올림픽을 기념하는 크고 작은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고, 세계 각국 선수단이 속속 리우에 입성하면서 시민들도 올림픽의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 살고 있는 한국 교포들은 누구보다 리우올림픽을 가슴 벅차게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의 한국교민합창단은 지난 6월 13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기념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고향의 봄’, ‘향수’ 등을 부르면서 올림픽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둔 지난 7월 9일에는 상파울루에 위치한 브라질 한인학교에서 한류 콘텐츠와 관련한 각종 게임을 즐기는 ‘한류 올림픽’이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K-팝 팬들을 중심으로 40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한류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리우올림픽의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한국의 대표 스타들도 함께한다. 원더걸스, 로이킴, 러블리즈, 이정용 등 유명 연예인과 양준혁, 이태현 등 스포츠 스타 20여 명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누리소통망(SNS) 릴레이 응원에 참가한다.

 

제프리 디 존슨, 한국 선수단 공식 변호사로 올림픽 참가

19명의 한국 심판들 활약
리우올림픽 오심 걱정 뚝!

 

제프리 디 존슨

ⓒ동아DB

 

리우올림픽에서는 ‘오심’ 논란에 대한 걱정을 덜어도 되겠다. 대한체육회는 제프리 디 존슨(64•사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의 법률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로써 존슨 변호사는 한국 선수단의 공식 임원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첫 번째 변호사가 됐다.

존슨 변호사는 “올림픽 무대에서는 늘 분쟁거리가 생기게 마련”이라며 “논란이 일어나고 한참 뒤에 해결방법을 찾기보다는 되도록 현장 대응력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법률 담당 임원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존슨 변호사는 런던올림픽에서도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사건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의 ‘도핑 회피 의혹’ 사건을 변호한 바 있다.

한편 리우올림픽에서는 한국 심판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심판은 15개 종목 19명이다. 펜싱(김창곤, 서상원), 핸드볼(이석, 구본옥), 체조(한윤수, 이윤철), 근대5종(정동국, 안창식) 등 4개 종목에는 2명씩 한국 심판이 배치되고, 배드민턴(전석훈), 골프(박경희), 수영 다이빙(민석홍), 태권도(김희영), 배구(강주희), 역도(허록), 레슬링(정동군), 철인3종(기우경), 테니스(유제민), 농구(이승민), 탁구(이정금)에는 1명의 한국 심판이 배치된다. 심판들은 자국의 선수들이 뛰는 경기에 배정되지는 않지만, 국제 경기에서 한국 심판들이 어떻게 경기를 조율하는지 보는 것도 올림픽을 즐기는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김민주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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