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최근 몇 년간 국내를 여행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여행에 참가한 사람들의 횟수(참가자 누적)는 약 2억3800만 회로 2014년보다 약 4.9%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도 지난해 대비 37%가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지역은 서울과 제주 등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관광 수요 다변화로 지역관광 활성화
현재의 관광자원을 동선에 따라 연결하는 방식
이에 정부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을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돌리고, 좀 더 오래, 좀 더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도록 테마여행지를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0월 18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K-Tour Best 10)을 육성해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분산형·체류형 선진 관광지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관광 코스’를 선정하고, 집중 발전시킴으로써 국내외 관광 수요를 다변화하고 지역 관광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가 관광객이 다시 찾는 분산형·체류형 선진 관광지 를 키우기 위해 ‘10대 관광 코스’를 선정한다. 사진은 경북 영주 선비촌. ⓒ동아DB
이를 위해 먼저 시설 건립 위주의 관광 개발 방식을 따르지 않고, 현재의 관광자원을 관광객 동선에 따라 연결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관광객이 3~5일 정도 둘러볼 수 있는 2~4개 지자체의 관광명소들을 코스로 묶어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예를 들면 평창올림픽 코스, 선비문화 코스, 백제문화 코스 등 권역별 대표 코스가 개발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간의 협력과 대중교통 개선, 지역 공동 홍보 등이 함께 진행된다.

▶스키점프대 경기장이 있는 강원 평창 알펜시아. ⓒ문화체육관광부
특히 관광객 입장에서 볼 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맞춤 패키지 지원도 향상된다. 10대 코스 중심의 관광명소는 주변 환경 디자인을 개선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관광 안내 서비스 체계화, 관광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명소 간 교통 이음망 개선, 숙박·음식 등 관광객들이 편할 수 있도록 각각의 여건에 맞게 개선하고 지원한다. 여기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과서 속 여행 코스, 꽃중년을 위한 건강휴양 코스, 20~30대 여성에 맞춘 감성문화 여행 코스 등 관광상품 역시 수요자 특성별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기존의 관광자원에 무형의 문화콘텐츠도 복합적으로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천편일률적인 관광자원의 나열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 이야기, 인물, 생활방식 등 지역만의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로 관광자원에 옷을 입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별 관광자원들에도 인문자원을 융합하고, 관광 코스는 주제별로 브랜드화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 백제역사유적지구.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리단
이에 문화예술, 도시·공간,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권역별 전담 기획가와 컨설팅 그룹들이 현장밀착형 지원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발굴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행의 목적과 기간, 여행경비 예산에 따라 맞춤형 장소·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숨겨진 관광명소와 지역만의 독특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받음으로써 관광지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근대문화유산’을 개조한 숙박시설 등 특색 있고 쾌적한 숙박 서비스를 경험하고, 기차와 시티투어 버스, 대중교통 등으로 도시 인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배경지식과 외국어에 능통한 프리미엄 해설사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안내 시스템을 갖춤은 물론, 오래된 기차역을 보수해 깨끗한 관광 휴게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하루 더 체류… 43억4000만 달러 추가 경제 효과
2017년 관광진흥개발기금 240억 원 신규 편성
대한민국 테마여행 10대 코스는 10월 말 전문가 위원회의 관광 경쟁력 평가를 거쳐 1차 선정을 완료했고, 11월에 현장 답사와 지자체의 자구 노력 및 협력계획 평가 등을 실시해 12월에 최종 코스를 확정할 계획이다. 관광지 선정을 위한 심층 현장 진단에서는 알려진 관광지뿐만 아니라 지역의 스토리, 역사, 인물, 책, 드라마, 영화, 라이프스타일 등 유·무형의 자원 등을 모두 조사한다. 또한 사전 진단을 통해 청년, 주부, 주한 외국인 등 관광객 특성별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관광객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할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문체부는 "2015년 하루 평균 328.1달러를 지출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하루씩 더 국내에 체류한다면 약 43억4000만 달러의 추가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2017년에는 정부 예산안에 관광진흥개발기금 240억 원을 신규로 편성했으며, 현재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와 지난 한 해의 계절별 관광객 유입량 빅데이터 분석, 지역 전문가들의 추천을 통해 후보군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하는 10대 코스를 선도 모델로 삼아 지역 관광의 수준을 관광객 눈높이에 맞게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서울과 제주로 집중되는 관광 수요를 우리나라 구석구석으로 분산하고, 관광객들이 좀 더 오래 머물면서 더욱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여건을 촘촘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김민주(위클리 공감 기자)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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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