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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쇼핑 외에 문화 공연도 풍성해요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가 진행되는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쇼핑기간인 동시에 한류 문화 체험기간이기도 하다.

우선 가을밤이면 빗장을 여는 경복궁이 올가을에도 야간 특별 관람을 실시한다. 기간은 10월 28일까지다. 관람시간이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이므로 늦어도 밤 9시에는 입장해야 한다. 한복(전통한복, 생활한복 포함)을 입으면 무료로 경복궁에 입장할 수 있다. 단, 브이(V)넥 티셔츠 형태의 생활한복 저고리는 한복으로 인정하지 않으니 저고리는 여미는 깃 형태가 좋다.

이번 야간 특별 관람은 평소보다 조금 특별하다. 문화기술로 경복궁의 600년 역사가 되살아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창조아카데미, 문화창조벤처단지와 협업을 통해 경복궁 내 경회루, 금천교, 영제교에 미디어 파사드와 공연을 곁들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경회루에서 펼쳐지는 비주얼 퍼포먼스, 국악, 전통무용은 융·복합 기술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으로,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백성과 함께 만들고자 했던 세상을 표현한다.

공연예술도 무대에 오른다. 10월 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다. 올해 16회를 맞은 SPAF는 국내외 연극과 무용 작품을 소개하는데 올해는 해외 초청작 5작품, 국내 선정작 10작품, 창작산실 지원사업 1작품, 한·영 합작 프로젝트 1작품 등 총 6개국 17작품이 40회에 걸쳐 공연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예술가와의 대화’도 마련된다.

 

문화행사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33일 동안 전국에서 18개의 문화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한글문화큰잔치 때 공연. ⓒ동아DB

 

축제의 서막도 화려하게 오른다. 1년에 단 한 번, 아름다운 불꽃이 가을 저녁 하늘을 수놓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월 8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이다. 개막식이 시작되는 오후 7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불꽃축제가 시작되고, 오후 8시 40분부터 9시 30분까지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10월의 강바람은 생각보다 차갑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불꽃축제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은 긴소매 옷과 무릎 담요를 챙기자. 특히 사람이 많아 잔디 관람석이 아닌 곳에 앉는 경우가 있으므로 푹신한 돗자리를 가져가면 유용하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부족해 환상적인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순간을 사진 찍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조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

 

한글문화큰잔치서 뮤지컬·아동극·마술 무료 관람
미술주간 기간에는 관람료 무료 혹은 50% 할인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문화큰잔치는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의 날로 진행된다.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각종 행사가 펼쳐지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총 4개의 마당이 열리는데, 그중 공연마당 일정을 꼼꼼히 챙기면 좋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족 뮤지컬, 관현악 연주 공연, 국악 뮤지컬, 아동극, 뮤지컬 공연 댄스,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대중과 미술의 접점을 좁히기 위해 마련된 ‘미술주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전역에서 열린다. 행사기간은 10월 11일부터 23일까지다. 올해 미술주간은 미술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주안을 뒀다.

그래서 슬로건도 누리소통망(SNS)인 페이스북을 차용한 ‘좋아요! 미술(Like! Art)’이다. 그런 만큼 관객 친화형 서비스를 마련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미술주간 개막에 맞춰 스토리텔링을 기초로 한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전국의 미술관 중 ‘사진 찍기 좋은 미술관’, ‘무료 관람 혹은 할인 혜택 미술관’ 등을 소개한다.

미술주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마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전시가 열린다. 광주시립시물관은 ‘2016광주비엔날레기념 한국·대만 현대미술전’을 개최하고, 경주솔거미술관은 ‘소산 박대성 화업 50년’을 전시한다. ‘올해의 미술도시’로 선정된 대구는 대구문화재단 주관으로 예술가 작업실 탐방 등을 진행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중 열리는 공연과 전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무용 | 한·영 합작 프로젝트 ‘로잘린드(Rosalind)’

무용

셰익스피어의 원작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에서 로잘린드는 숙부의 음모로 몰락한 공작의 딸이다. 숲으로 도망친 로잘린드는 올랜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한·영 합작 프로젝트로, 영국의 떠오르는 신예 안무가 제임스 커즌스는 로잘린드를 옭아매는 전통적인 성 역할과 사회적 고정관념에 주목했고,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2016년 서울로 가져와 로잘린드의 자기 발견과 해방의 여정을 정제되고 강렬한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안무 제임스 커즌스
단체 제임스 커즌스 컴퍼니
러닝타임 60분
티켓 전석 3만 원
일정 10월 20일 오후 8시, 10월 21일 오후 8시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연극 | 여보세요 (Excuse Me)

연극

소설가 김애란의 단편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 원작에 한국의 전통 서사극인 ‘판소리’ 양식을 담아낸 작품이다. ㄱ자 하숙집에 거주하는 5명의 여자들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얼굴도 모르는 ‘옆 방 여자들’에게 경계심을 가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똑같은 삶의 태도를 갖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다. 이 작품은 여자 5명이 모여 사는 하숙집을 배경으로 현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20, 30대 여성들이 겪는 두려움과 미지의 시간을 표현한다.

작·연출 이자람
단체 판소리만들기-자
티켓 전석 3만 원
러닝타임 75분
일정 10월 20~21일 오후 8시, 10월 22일 오후 5시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미술주간

국립현대미술관 ‘김수자 - 마음의 기하학’

김수자

우리나라 대표 현대미술 작가인 김수자의 개인전 ‘마음의 기하학’을 비롯해 사운드, 영상, 퍼포먼스, 조각 등 9점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내년 2월 5일까지 전시된다. ‘마음의 기하학’은 전시 중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작품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소재가 다른 점토들이 놓여 있는데, 관람객은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원하는 만큼 덜어간다. 19m의 타원형 나무 탁자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점토를 둥글게 빚는다. 이 행위에는 점토를 둥글게 빚는 과정이 마음의 모서리를 깎는 행위와 같다는 의미가 담겼다.

기간 2017년 2월 5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티켓 무료

 

경주솔거미술관 ‘소산 박대성 화업 50년 기념전’

경주솔거미술관

한국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과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뿌리인 경주 미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기념전에는 소산 화백의 근작을 중심으로 8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대작 ‘솔거의 노래’는 신라 최고의 화가인 솔거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고, ‘제주곰솔’은 제주 지역 한 마을의 600년 된 당산나무에서 영감을 얻었다. ‘금강설경’은 소산 화백이 15차례나 금강산을 가보고 그린 겨울의 금강이다.

기간 11월 23일까지
장소 경북 경주솔거미술관 1전시실

 

글· 김건희(위클리 공감 기자)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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