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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평창동계올림픽 주인공은 바로 나!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굴 기대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먼저 ‘빙상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세계랭킹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상화는 지난 여름 캐나다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을 담금질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무릎 재활훈련을 하면서 체중을 줄이고 대신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계속해왔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사이클, 산행 등의 훈련으로 더 빨리 달릴 수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이상화는 올 초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 859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과 2013년 이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지만 이후 무릎 통증과 컨디션 악화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3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이겨냈다’는 글을 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치올림픽 이후 훈련 부족과 컨디션 난조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속상했어요. 메달을 되찾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고 그 결과 우승을 할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제 다음 목표는 5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무릎 부상 이겨낸 이상화, 캐나다 전지훈련으로 담금질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부담감 떨칠 것… 목표는 나 자신"

"모두가 마찬가지겠지만 올림픽이라는 국가적인 행사가 바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큰 기쁨이에요. 더구나 운동선수라면 누구라도 목표로 하는 큰 무대이기 때문에 그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올 테고, 동기 부여도 그 어느 때보다 크고요. 저 또한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서 무엇보다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빛내는 것이 큰홍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훈련에 더욱 매진하려합니다."

 

이상화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를 노린다. ⓒ브리온컴퍼니

 

꾸준한 연습, 오랜 경험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상화는 또 한 번 세계 제패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그녀가 세운 자신만의 목표는 무엇일까.

"목표는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저는 스피드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을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평창올림픽에서도 금메달리스트로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 출전을 꿈꾸던 어린 시절의 이상화로 돌아가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테니까요."

전통적인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소치올림픽 당시 ‘차세대 에이스’로급부상한 심석희(19·한국체대)와 그의 대항마로급부상한 최민정(18·서현고)이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는 최민정은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심석희

▶소치올림픽에서 급부상한 쇼트트랙 심석희도 또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뉴시스

 

소치올림픽에서 금 1개(3000m 계주), 은 1개(여자 1500m), 동1개(여자 1000m)를 따낸 심석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2015~2016시즌 월드컵대회에서 개인종목 금메달 4개를 따내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 심석희·최민정 쌍끌이
세계랭킹 1위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첫 올림픽 금메달 노려

썰매 종목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썰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가능성을 불러온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31·강원도청)과서영우(26·경기도BS경기연맹)가 그 주인공이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18위로 오른 데 이어 지난 3월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고, 2015~2016시즌 마지막 월드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로 마무리했다.

 

봅슬레이

▶평창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종목 첫 금메달을 노리는 현재 세계랭킹 1위 원윤종·서영우. ⓒ뉴시스

 

"목표는 물론 금메달이에요. 그동안 보이지 않을 것같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제는 손에 닿을 듯한 목표가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뜨거운 열기와 성원 속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서고 싶습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상화가 있다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28·대한항공)이있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 부문 최강자가됐다. 4년 전 소치에서는 아쉬운 ‘노메달’에그쳤지만 평창 무대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차준환

▶김연아의 뒤를 이어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로 떠오른 차준환. ⓒ뉴시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뒤를 이을 재목을 찾고 있는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15·휘문중)이 눈에 띈다. 차준환은 김연아의 전성기를 함께 보낸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 속에 4회전 점프를 실전에서 깔끔하게 뛸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 9월 자신의 첫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인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소치올림픽에서 한국 스켈레톤 사상 최고 성적인 16위에 오른 윤성빈(22·한국체대)도 봅슬레이와 함께 슬라이딩 종목 기대주로 꼽힌다. 윤성빈은 올해 2월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윤성빈의 지난 시즌 세계랭킹은 2위였다.

설상 종목에서는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28·하이원)이 대표적이다. 소치올림픽에서는 41위에 그쳤지만, 지난 2015~2016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노보드에서는 이광기(22·단국대)와 정유림(17·수리고)이 주목받고 있다. 스노보드 종목은 크게 알파인과 크로스,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등으로 나뉘는데 이들은 하프파이프에 출전한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2년 전 소치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한 이광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8위, 올해 월드컵 6위 등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글· 김가영(위클리 공감 기자)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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