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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국민과 함께 ‘문화가 있는 추석’

올 추석에는 놀이동산과 영화관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프로야구 경기는 반값에 볼 수 있고 주요 골프장도 할인 행사를 한다. 농협 특판장에서는 과일•축산물 선물세트를 최대 30% 싸게 판다.

정부는 8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추석 연휴기간(9월 10~18일) 동안 전국 800개 여행•문화시설에 대한 집중 할인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계기로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문화가 있는 추석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민좌홍 민생경제정책관은 “추석 연휴기간에 국민이 여가와 문화생활을 충실히 즐길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문화 부문에 신경을 써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9월 12~13일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에 대해 기재부 유수영 물가정책과장은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징검다리 연휴가 되는 만큼 정부기관이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10~30% 할인
9월 1~13일 한가위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국 330여 개 주요 문화•여가시설이 무료로 개방되거나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4대 고궁, 종묘는 무료 개방되고, 경복궁에서는 야간 특별 관람이 실시된다. 추석 당일인 9월 15일에는 프로야구 경기의 일반석 입장료가 반값으로 내려간다.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패키지 관람권과 놀이공원 입장료도 20~40% 싸진다. 전국 약 50개 대중골프장 이용료(그린피)도 업체들과 협의해 할인 폭을 정할 예정이다.

420여 개 주요 관광•체험•숙박시설도 할인을 실시한다. 자연휴양림 입장료는 면제되고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료는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농어촌 체험마을과 아라뱃길 수상레저는 20%, 주요 렌터카 업체는 45~55% 할인된다.

 

경복궁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시민들이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전국 각 지역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행사를 연계한 축제(광주•부산비엔날레, 인천상륙작전 축제,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 등)를 실시하고, 기차역이나 공항 등 50개 주요 거점(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오송역 등)에서는 귀성객을 환영하는 ‘손님맞이 캠페인’을 연다. 이 밖의 할인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 게시된다.

추석을 앞두고 소비가 증가하는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가격할인 판매도 이뤄진다. 농협•산림조합 특판장 등을 중심으로 과일•축산물 선물세트는 10~30%, 바다마트에서는 굴비•갈치 선물세트(10만 세트) 등을 15~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공영 TV홈쇼핑을 통해 제철 과일과 추석용 농산물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8월 29일~9월 11일)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성수품이 15~30% 세일에 들어간다.

여기에 전국 200여 개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특가 판매, 경품 행사, 체험 이벤트 등을 실시하는 ‘한가위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이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성수품 가격 비교, 전통시장 주변 도로 2시간 내 주차 허용 등의 후속조치들도 시행된다.

이미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3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한 데 이어, 상품권 취급기관도 신한은행 850개 지점을 추가해 늘리고 주요 카드사의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최대 5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중소기업에 ‘추석 특별자금 대출’ 22조9000억 원
9월 14~18일 응급비상진료체제 가동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취약계층에 지급되는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은 법정 지급시한이 9월 30일이지만, 추석 전으로 앞당겨 9월 1일에 미리 나눠주도록 했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대한 부가세•관세 환급금도 추석 전 조기 지급하고, 법인세 등의 납부기한은 연장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추석 특별자금 대출도 지난해보다 1조6000억 원 늘어난 총 22조90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외상매출채권보험 지원은 2조2000억 원으로 증액하고, 영세 자영업자 대상 신용보증(지역신보)은 1조4000억 원까지 제공한다. 전통시장 주변으로 불법 대부업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폭염에 피해를 본 축산농가에 대한 가축재해보험금(140억 원)도 추석 전 신속히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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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 근로자 지원책도 시행한다. 소액체당금(최대 300만 원)은 추석 전 지급하도록 앞당기고, 1000만 원 한도로 연리 2.5%가 적용되는 생계비 저리대부 지원도 강화한다.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하면서 체불임금 청산자금 융자를 지원(최고 5000만 원)하고, 체불 발생 가능성이 큰 사업장은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공사대금과 하도급대금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하도급대금 체불 실태를 전수조사해 위반 사례는 과징금과 영업 정지 등 제재조치하고, 공공부문 발주공사 하도급대금 불공정행위 신고센터(전국 5개 권역 10곳)도 운영한다. 신고센터와 실태조사로 파악된 미지급 혐의 업체에 대해서는 추석 전 제때 현금 지급을 독려하고, 불응 시 현장조사를 거쳐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다.

연휴기간(최장 9일) 동안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방안도 사전에 안내한다. 노숙인에 대한 무료급식을 늘리고, 노숙인 밀집지역에서 실시되는 실내 무료급식도 운영한다. 맞벌이•한부모가정 아이돌봄 서비스, 가출 청소년 보호, 여성폭력 피해자 상담 등도 정상 운영된다.

추석 성수품과 원자재 특별 수송대책도 마련했다. 8월 30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13일까지 성수품 수송 화물차의 도심 제한이 해제된다. 현재 3.6톤 이상 화물차는 서울의 경우 오전 7시에서 밤 10시까지, 부산은 오전 7∼9시 도심 진입이 제한되고 있다. 택배업계에도 임시차량 투입과 인력•콜센터 상담원 증원 등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밖에 9월 13~18일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고속버스, 시외버스, 전세버스와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 운행하고, 14~18일에는 콜레라 확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산재비상대응체계 및 응급비상진료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보건복지콜센터(129), 안전신고센터(119), 시•도 콜센터(120) 등에 전화하거나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하면 인근 당직 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추석 연휴 때까지 성수품에 대한 긴급 위생 점검은 물론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부정 유통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글· 김가영(위클리 공감 기자)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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