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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9명의 실종자…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

박근혜 대통령이 4월 16일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추모하고 현장에서 대국민 발표문을 낭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낙연 전남지사 등과 함께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 들른 뒤 방파제 중간쯤에서 대국민 발표문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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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우리는 온 국민에게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 세월호 사고로 너무나 소중한 많은 분들을 잃었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구조와 수색 활동 과정에서 숨진 민간 잠수사와 소방 공무원들의 희생에 조의를 표했다.

이어 “아직도 저 차가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9명의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 온다”며 “정부는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여러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저는 이제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피해 배·보상

제때 이뤄지도록 최선 다할 것”

진상 규명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이에 따라 민관 합동 진상 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해 곧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는 사고 이후 유가족에 대한 긴급 지원을 포함해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피해 배·보상도 제때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4월 15일 열린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회의에서는 세월호 유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피해 배·보상 절차 중단 등에 대해 ‘원만한 해결’을 주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진도를 방문한 것은 사고 다음 날인 지난해 4월 17일과 5월 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세월호 1주기를 맞은 이날 진도를 비롯해 경기 안산, 인천 등 전국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진도 팽목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세월호 사고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이낙연 전남지사와 이동진 진도군수, 자원봉사자, 종교인, 지역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진도 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의 추모 공연과 함께 시작된 추모식에서는 세월호의 지난 1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진도 학생이 직접 쓴 추모 편지 낭독, 씻김굿 공연 등이 이어졌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집중된 안산에서는 이날 오전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이렌을 울렸다. 또한 택시와 버스 등 차량 2800여 대가 노란 리본을 달고 운행했다. 추모식이 열린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잊지 않겠습니다”

전국에서 추모의 물결

세월호의 출항지였던 인천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연안부두 옆 해양광장에서 일반인 희생자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시민 등이 참석한 추모식이 끝난 뒤 유가족은 인천 가족공원 만월당을 찾았다. 만월당에는 인천 가족공원에 새로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건립되기 전까지 희생자들이 임시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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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본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세월호 인양은 세월호 침몰로 아픔을 겪은 실종자, 생존자, 희생자 가족뿐 아니라 진도군민을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과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길”이라며 “신속히 온전한 인양 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작업에 착수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실종자 유실과 증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선체의 파손 없이 온전하게 인양할 것”과 인양 방법을 결정함에 있어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 통과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 전원은 본회의 개의 직후 기립해 세월호 희생자 추모 묵념을 했다.

· 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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