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제조업 분야에서도 문화적 요소(디자인, 컬러 등)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통문화와 접목을 시도한 옻칠 기법을 활용해 압력밥솥을 만들어보겠다." | 여창동 PN풍년 부사장
"한류 콘텐츠는 연관 상품의 수출을 촉진하고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1세기의 연금술이다." | 남승용 SBS '런닝맨' PD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 목표는 '문화융성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으로 집약됐다. 지난해 출범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콘텐츠가 창조경제 플랫폼을 통해 소비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에 예술인을 파견하는 등 산업에 문화의 옷을 입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게임, 웹툰 등 첨단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고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본격 착수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업무계획을 1월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문화창조융합벨트 성과 창출로 성장동력 확충 ▶융·복합 콘텐츠 개발을 통한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 견인 ▶산업에 문화를 더해 부가가치 창출 ▶문화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을 구체적인 업무 방향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그동안 한류로 불리는 문화산업을 통해 제조, 의료, 교육 등 다른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아왔다"며 "이제는 문화가 다른 산업과 융합해서 매력적인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창조융합벨트, 글로벌 유통망 구축
게임·웹툰·애니메이션 집중 육성
우선 범부처, 민간, 글로벌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강화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융합문화 클러스터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콘텐츠 기획·개발 거점인 문화창조융합센터(2015년 2월 개소)와 제작 및 사업화 거점인 문화창조벤처단지(2015년 12월 개관), 창작자 발굴 및 육성기관인 문화창조아카데미(2016년 3월 개관 예정), 콘텐츠 구현 및 소비 플랫폼인 K-컬처밸리로 구성돼 있다. 2017년까지 문화콘텐츠의 기획-제작-구현-재투자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세계적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협력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상암 문화 ICT·융합 상설관(향후 설치)에 시연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CJ가 후원하는 한류 체험의 장 K-컬처밸리(경기 고양)와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 K-익스피리언스(서울 종로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소비·확산하는 구실을 맡는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프렌치 테크 티켓(French Tech Ticket)', 홍콩 디자인 특화 복합문화예술공간(PMQ, Police Married Quarters) 등 세계 유수의 문화콘텐츠 제작·지원 거점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접점을 확대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특히 문화창조융합벨트 내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의 93개 입주기업은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키로 했다. 대표적인 융·복합 킬러 콘텐츠 25개를 발굴해 사업화하는 게 목표다. 게임,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등 첨단 콘텐츠는 집중 육성 대상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술 기반 게임 콘텐츠 제작을 위해 중소·창업업체에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하고, 고화질 특수효과 작업 인프라(공공 렌더팜)를 구축하는 등 첨단기술과 융합한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매진키로 했다.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역직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역직구몰인 케이몰24(www.kmall24.com)에 상반기 중 한류 상품을 입점시키는 등 국내외 유통 플랫폼 등과 연계를 확대해 우리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한다.
더불어 재외문화원(10개소)에 온돌 체험방을 설치하는 등 우리 콘텐츠가 상설 전시·판매될 수 있도록 코리아센터(2개소), 중국 충칭 플래그십 스토어(12월 개관) 등을 해외 거점으로 삼는다.
융·복합 콘텐츠 개발로 외래 관광객 2000만 유치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 조성, K스타일 허브 구축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사태에도 관광산업을 조기에 정상화했지만, 콘텐츠산업의 성장세가 둔화(2011년 13.2% → 2015년 4.9%로)되고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제품에 대한 저평가 현상)'가 여전히 존재하는 등의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공연과 카지노, 쇼핑 등이 결합된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 신규 사업자 2개소 내외를 선정해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 들어서는 리포&시저스컨소시엄의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3월 착공한다. 미단시티는 비즈니스, 상업시설, 고급 주거단지, 문화, 관광, 레저, 국제학교, 메디컬센터 등이 어우러진 국제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한식 전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K-스타일허브는 3월 문화창조벤처단지 안에 자리를 잡는다. 한식체험관을 필두로 전통문화 전시관, K-프로덕트(Product) 쇼핑 등 아트마켓관 3관으로 구성되는 이곳은 지역 대표 관광상품을 집중 발굴(2년간 100억)해 한류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육성된다.
한류행사와 제품 수출 상담회 연계
기업 현장에 예술인 파견
"한류는 K-뷰티산업 성장의 배경이었으며,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와 같은 한류 행사와 연계한 비즈매칭은 직접적인 마중물 역할을 했다. 향후 한류 행사와 연계한 수출 상담 기회가 활성화된다면 중소기업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문화와 산업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가시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오세준 오앤영코스메틱 대표는 한류 문화와 중소기업 상품의 결합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정부는 향후 MAMA, 케이콘(KCON) 등 민간 한류 행사에 중소기업 제품이나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집적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산업에 문화를 더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예술인 파견 지원을 확대해 예술인이 기업의 경영전략, 상품 기획,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작업에 참여해 문화의 창의성을 불어넣는다. 지난해 190개 기관 및 기업에 총 498명의 예술인이 파견된 데 이어 올해는 300개 기업에 1000명의 예술인이 파견된다.
이 밖에도 문화를 통해 기업문화를 혁신한다는 목표 아래 산업단지, 테크노파크 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25개 시설, 39개 프로그램)하고, 문화가 있는 날에 중소기업 등을 찾아가는 공연을 지원(30개 기업)한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예산을 지난해 두 배(20억 원)까지 늘린 것은 제2, 제3의 조성진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6. 0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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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