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정상회담으로 58억 달러 인프라 사업 참여 추진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 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방문한 뉴욕에서 파키스탄, 덴마크, 나이지리아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파키스탄은 인구 1억8000만 명(세계 6위)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이며, 덴마크는 기후변화 대응의 모범 국가이자 우리와 녹색성장 동맹국이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우리와 교역 규모가 가장 큰 나라다.

박 대통령은 이들 3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통해 교역·투자 확대 및 산업 협력 다변화를 모색했다. 특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와는 총 58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덴마크와는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안전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덴마크, 나이지리아, 파키스탄과 정상회담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9월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보건의료, 해운, 디자인, 클린테크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한·파키스탄 정상회담
'한국 기업 전용 공단' 설치

박근혜 대통령은 9월 27일 오후 유엔에서 무하마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외교, 경제·통상, 에너지, 개발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한·파키스탄 간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를 위해 정책 협의의 틀을 제도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샤리프 총리는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면서 "현재의 차관급 한·파키스탄 정책협의회를 넘어 외교 당국 간 장관급 전략 대화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2016년 7월까지 한·파키스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목표로 현재 우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파키스탄 무역개발연구원(PITAD)이 진행 중인 '한·파키스탄 FTA 민간 공동연구' 촉진을 위해 상호 협조를 강화하고, 섬유 등 교역 유망품목에 대한 시장조사단 파견(2016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파키스탄의 ▶다수 수력발전소(23억3000만 달러) ▶잠쇼로 석탄발전소(15억 달러) ▶발로키·하벨리 복합화력발전소(각각 7억 달러) 등 발전소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노하우의 적용으로 파키스탄의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할 것 등을 제안했으며, 샤리프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대(對)파키스탄 투자 증가를 환영하고 앞으로 '한국 기업 전용 공단'을 별도로 설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파키스탄의 경제 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분야를 정보통신기술(ICT), 수자원 등으로 확대하고, 특히 파키스탄 측이 요청한 'IT-파크(Park) 사업'과 관련해 IT산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덴마크 정상회담
산업 협력 MOU 체결 추진

박 대통령은 9월 27일 오후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 방안과 국제기구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꾸준히 심화되어왔으며, 특히 라스무센 총리의 첫 임기 중이었던 201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녹색성장 동맹 관계로 발전해 협력 강화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면서 양국이 최근의 경제관계 발전(교역 규모 30억 달러 돌파)을 넘어 보건의료, 해운, 북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발전시켜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라스무센 총리는 "해양 안전, 그린십, 북극 협력, 보건의료 등 협력의 다각화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고자 한다"며 '공동의 행동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자고 했다.

두 나라는 협력 확대의 일환으로 올해 4분기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덴마크 비즈니스성장부 간 조선·디자인·풍력 분야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마에스크(Maersk), 톰(Torm), DFDS 등을 보유한 해운 강국으로 에너지 고효율 친환경 선박 분야 협력을 통한 맞춤형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덴마크는 또한 디자인 고부가가치화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전력 공급 중 풍력 비중(39%)이 세계 1위 국가다.

 

파키스탄, 나이지리아와 추진 중인 인프라 사업(58억 달러 규모) 세부 내용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
이중과세 방지 협정의 조속한 발효

박 대통령은 9월 27일 오후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對)테러, 부패 척결, 영사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경제 현안 해결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부하리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나이지리아가 부하리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안정과 번영을 이룩하고, 아프리카 지도 국가로서의 역할을 계속 잘 수행해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치·안보와 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희망하며 부하리 대통령의 테러 대응과 부패 척결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이에 부하리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나이지리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우리 측이 제기한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 측은 나이지리아에 올해 3월 21일자로 발효하기로 했던 '한·나이지리아 이중과세 방지 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요청했으며, 2006년 한국석유공사가 획득했으나 2009년 당시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무효화한 해상 광구 개발사업 관련 분쟁의 조속한 해결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나이지리아 4개 발전소의 운영·관리(발전소당 1억5000만 달러)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 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10.12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