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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세계의 벗이여 정성껏 차렸으니 어서들 오시오~

2015 밀라노엑스포에 참가한 '한국 국가관(이하 한국관)'을 소개하기 위한 '한국 밥상으로의 초대(Invitation to Korean Dining)' 특별전이 4월 23일 이탈리아 로마 통일기념관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전시 기간은 5월 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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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람객들이 '사계절 절식' 미디어테이블을 체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민속박물관이 한식재단, 주(駐)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밀라노엑스포에 참가한 각국의 사전 전시 중 하나로, 한식의 품격을 세계인에게 깊이 각인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밥상'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통일기념관 4층에 마련된 '전통' 섹션은 화창한 봄날 들에서 함께 휴식을 취하던 벗을 집으로 초대해 정성껏 밥상을 선사하는 구성으로, 야외에서 한옥 실내로 이어지는 과정의 공간적 느낌을 시각화해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게 특징. 여기에 야외에서 사용하는 소반, 찬합, 표주박 등 한식 상차림 관련 전통 식기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의 풍류를 소개했다. 특히 대청 뒤로 펼쳐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영상과 정갈하면서도 기품 있는 반상(飯床), 주안상, 다과상 차림을 어우러지게 연출한 장면은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관람객은 전시 감상에 그치지 않고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치 외국인에게 한식 조리법(Recipe)을 보여주듯이 사계절에 따른 계절음식의 재료와 조리 과정, 완성된 음식을 관람객에게 각기 제공하는 '사계절 절식(節食)' 재현 미디어테이블 체험에선 영상을 통해 한식의 멋과 품격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전통 '사계절 절식' 영상으로 재현

쉬면서 감상하는 현대 밥상

전통 중심의 4층과 달리 5층 '현대' 섹션에선 소반과 그릇 등 한국의 전통 부엌살림을 모티프로 한 현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현대적 시선을 세계인에게 보여준다. 전시장은 관람객이 공예가 하지훈 계원예술대 교수의 작품이자 체험용 가구인 '자리(Jari)'에 앉아 쉬면서 한국관 정보와 체험 영상을 접하고, 사진작가인 구본창 경일대 교수의 소반을 소재로 한 사진작품 '에프엠더블유(FMW)_01_4', 하지훈 교수의 원반을 소재로 한 가구작품 '라운드 반(Round Ban)'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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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조리가 원정필 교수의 '대추고임'과 '한치오림' 시연을 즐기는 외국인 관람객들

 

전시장에선 한식 조리 시연도 접할 수 있다. 한식 조리가 원정필 동원과학기술대 겸임교수가 직접 시연하는 한국 전통혼례 음식인 '대추고임'과 '한치오림'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밀라노엑스포 개막에 즈음해 로마를 방문하는 세계인에게 한국관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식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진수 (위클리 공감 기자) 2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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