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인문계 전공자에 대해 대학 저학년부터 진로지도와 역량 향상을 강화하는 등 취업 관련 활동이 통합 관리된다. 재학 중 유망업종의 융합 기술교육 및 훈련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졸업 전부터 대학 내에 설치된 청년고용센터에서 종합적인 취·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문계 전공자 취업 촉진방안’을 6월 24일 발표했다. 이는 ‘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과 같은 신조어마저 생길 정도로 인문계 전공자(인문, 사회, 예체능 등)들이 취업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직무능력을 강화하고 취업 경로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4월 29일 대전시청 로비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청년 채용 박람회’를 찾은 청년들이 일자리 정보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방안은 청년들이 인문학적 장점을 살리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기술을 익혀 기획, 관리 등 전통적인 인문계 취업 분야 외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대학의 진로지도 및 취업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통해 진로 목표를 세우고, 불필요한 스펙이 아니라 목표하는 직업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키워 취업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를 위해 대학이 진로지도 관련 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토록 유도하고, 진로지도 참여 실적과 장학금을 연 결하는 ‘(가칭)역량 강화 포인트제’를 확산해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키로 했다.
전공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진로지도 프로그램인 ‘(가칭)전공별취업맵’ 등 진로지도 관련 콘텐츠도 대폭 보강한다. 이를 활용할 교원의 진로지도 및 취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도 단과대·학과 단위 맞춤식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이 기업 현장을 경험하며 직무역량 중심의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재학 중 일 경험도 내실화한다. 현재 직장 체험, 재학 중 인턴 등의 프로그램이 이공계에 편중된 점을 고려해 인문계 분야 특화 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과이수, 학점 등 학사관리는 물론 진로 탐색, 일 경험 등의 활동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게 돕는 ‘(가칭)학생종합경력관리시스템’을 확산할 방침이다.
또한 재학 단계부터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인문계 특화 교육훈련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인문계 전공자의 이공계 분야 등 복수전공을 확대하고, 학제 간 교육 및 산학협력을 통해 융합인력 양성 모델을 구축·확산한다.
저학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직업훈련 체험(폴리텍 1주), 청년취업아카데미 단기과정(2개월)을 마련해 인문계 학생들의 기술교육훈련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자신의 적성 탐색 기회를 갖게 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부처·사업별로 각각 지원함으로써 대학 내에서조차 분절된 진로지도·취업 지원 기능을 통합·연계해 청년 고용 관련 서비스를 재학단계부터 원스톱·맞춤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대학 내 ‘(가칭)청년고용센터’도 설립한다. 올해 하반기에 공모를 통해 5개 대학을 선정하고, 내년엔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문계 청년들이 겪는 취업난은 기업의 인력 수요가 이공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한 반면 인문·사회 등 비이공계 대졸자는 되레 늘어난 결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학교육, 교육훈련, 취업 지원 서비스 등 인력 공급정책을 전공·계열의 시각에서 재검토해 개선하고 청년 고용 지원 인프라 확충, 산업인력 수요 전망에 기초한 인력 양성, 인력 수요 확대 등 종합적인 대책은 7월 말 청년 고용 종합대책에 포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김진수 (위클리 공감 기자) 201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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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